콩민지 FROM. KONG

[군산 가볼만한곳] 군산 동국사 유일한 일본식 사찰 본문

사계절의 콩/여름

[군산 가볼만한곳] 군산 동국사 유일한 일본식 사찰

콩민지 2018. 4. 4. 08:00
728x90

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무더운 여름날 군산여행을 다녀왔어요.

여름에 여행을 가면 장단점이 확실한 것 같아요.

여름여행의 장점은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점이에요.

장마철이 아닌 이상 늘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기 때문에 사진이 굉장히 예뻐요!

푸르른 자연까지 더해져서 여름여행의 장점은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죠.

 

반대로 여름여행의 단점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아는 그것입니다.

너무너무너무 덥다는거죠. ㅠ_ㅠ

 

그렇지만 예쁜 사진을 보니 또 마음이 사르르르 녹아내리네요. ㅎ_ㅎ

무더웠던 여름날 군산에서의 추억을 기록해볼게요.

 

 

 

 

2016.07.27.

군산 동국사

 

무료관람

무료주차

 

 

 

 

군산 가볼만한곳으로 손꼽히는 동국사예요.

대한불교 조계종 월명산 동국사입니다.

 

동국사 바로 옆에 작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고 올라갔어요.

 

 산에 위치한 절이 아니고 접근성이 좋은 절이더라고요.

산중턱에 위치한 절은 올라갈 땐 힘들어도 자연경관을 보면서 올라갈 수 있어서 좋은데

동국사는 자연경관을 즐기며 올라갈 산에 위치하진 않았지만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주차하고 걸어서 1분 정도에 위치해 있어요.

 

 

 

 

동국사 입구에 <근대 군산 시간여행 1930>이라고 해서 여행코스가 적혀 있어요.

총 3가지 코스로 나누어서 군산여행코스를 추천해뒀더라고요.

 

지도를 봐도 금방 알 수 있지만 군산은 볼거리가 다 모여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군산여행코스 어떻게 추천해놓았는지 살펴볼까요?

 

 

 

 

제1코스

총 거리 1.6km, 소요시간 30분

 

근대역사박물관 - 구)군산세관 - 미즈커피 - 근대미술관 - 진포해양테마공원 - 부잔교 - 근대건축관 - 미두장

 

 

제2코스

총 거리 2.0km, 소요시간 1시간

 

동국사 - 근대역사체험공간 - 신흥동 일본식 가옥 - 구)조선미곡창고 주식회사 사택 - 이성당 - 군산항쟁관 - 동국사

 

 

제3코스

총 거리 9.0km, 소요시간 2시간

 

근대역사박물관 - 이성당 - 근대역사체험공간 - 동국사 - 신흥동 일본식 가옥 - 구)조선미곡창고 주식회사 사택

- 구)남조선전기주식회사 - 초원사진관 - 해망굴 - 구)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 - 근대역사박물관

 

 

 

 

군산 동국사는 따로 입장료가 있지 않았어요.

무료관람이었으며 주차비도 받지 않았어요. (굿!)

 

동국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싶은 분들은 문화관광해설사 해설시간 참고하세요!

그냥 잠깐 왔다가는 게 아니라 동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거예요. : )

 

 

 

 

그럼 이제 진짜 동국사로 들어가봅시다!

살짝 오르막길이에요.

힘내서 걸어올라가면 절에 왔다는 걸 들려오는 목탁소리로 먼저 알 수 있어요.

 

저는 절이 주는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절에 가면 뭔가 정화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사념도 떨쳐내고 내 속에 있는 욕심, 질투, 미움 등의 감정들도 비워내게 되는 공간 같아요.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불안정한 내 감정을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 )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인 군산 동국사예요.

전라북도 군산시 금광동 135 국가등록문화재 제64호.

 

동국사를 눈으로 둘러보기 전에 어떤 곳인지 한 번 읽어볼까요?

 

 

 

 

동국사는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즈통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를 개창하고,

1913년 현 위치에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했다.

 

1945년 해방을 맞아 정부로 이관되었고 1955년 불교전북교당에서 인수하여

당시 전북종무원장 김남곡 스님께서 동국사로 개명하고

1970년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선운사에 증여하여 현재에 이른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자지붕 홀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준다.

 

지붕물매는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건물외벽에 미서기문이 많으며 용마루는 일직선으로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룬다.

 

요사는 몸채를 퇴간으로 둘러싸는 일본 전통양식이며 복도를 통해 법당과 요사가 연결되어 있다.

사용된 목재는 모두 일본산 쓰기목이다.

 

범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주조했고 창건주 및 개산, 시주자, 축원문이 음각되어 있다.

동국사는 우리나라 개화기와 근현대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건축물로 식민지의 아픔을 알 수 있는 교육자료로 활용가치가 높다.

 

 

 

 

동국사의 숨은 볼거리도 정리되어 있어요.

15가지의 볼거리가 있네요.

 

저는 대나무 숲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불어오는 바람도 좋고 그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의 소리도 좋더라고요. : -)

 

 

 

 

군산 동국사에 들어와서 제일 처음 눈에 보인 건 군산 평화의 청동 소녀상이에요.

입구에서 바로 정면에 위치해있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평화의 소녀상이에요.

어떤 코멘트를 적어야 할지 손이 묶여 움직이질 않네요.

 

그들의 진정 어린 사과를 촉구합니다.

 

 

 

 

고개를 돌려 보면 동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색다른 모습으로 비춰지더라고요.

 

제가 찾아갔을 시간이 딱 예쁜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여행을 가면 늘 이런 모습이에요.

예쁜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저와 그런 저를 카메라에 담는 남자친구예요.

 

그렇다보니 정작 둘이 찍은 사진은 거의 없는 게 아쉬워요. ㅠㅠ

둘 다 사진 찍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이 많이 없어요.

하지만 돌아보니 너무 아쉬워서 앞으로는 일부러라도 사진을 많이 찍어보려 해요. ㅎㅎ

 

보고 있나!?

 

 

 

 

참 예쁜 풍경

 

: )

 

 

 

 

동국사 대웅전의 모습이에요.

일제강점기에 지어져서 지금까지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인데요.

유일하게 없어지지 않고 남아있는 사찰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지 않았더라도 평소 봐왔던 절과는 조금 다르다는 게 눈에 바로 보이죠.

그런데 그 말을 듣고나니 더 달리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어쩜 사진 찍는 타이밍에 딱 맞춰 햇빛까지 비춰주니 더 신성스러워 보이네요.

 

군산 동국사 대웅전은 등록문화재 제64호라고 해요.

1913년 신축되어 1953년 개축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원 법당이에요.

 

 

 

 

용마루는 일직선 형태로 전통한옥과는 대조를 이루고,

지붕은 75도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요.

 

특징이라면 법당과 주거 공간이 구분되어 있지 않고 복도를 통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외부 목재는 모두 일반산 삼나무를 이용했고, 대들보만 백두산에서 벌채한 금강송을 사용했다고 해요.

불상 위 천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천개라는 장식물이 달려 있다고 해요.

 

불단(수미단)과 북, 강상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졌으며 다다미 바닥은 나무바닥으로 교체되었다고도 해요.

 

 

 

 

 

대웅전에는 아쉽지만 들어가보지 못했어요.

원래 들어가지 못하는건지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절은 주변의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자리를 잡아 절에 가면 눈이 편해져요.

그리고 들려오는 불경소리에 마음까지 편해지고요.

은은하게 퍼져오는 향 냄새가 마음을 진정시켜줘요.

 

 

 

 

 

불경소리를 들으며 눈에는 예쁜 풍경을 담았어요.

눈 닿는 곳이 모두 예뻐 사진에 열심히 담았답니다.

 

 

 

 

대웅전 뒤로 돌아가면 예쁜 대나무숲이 있어요.

여름에 대나무숲이라니!

사막의 오아시스 같네요. : )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해서 더위를 잊게 만들어줘요.

불어오는 바람소리도 좋고, 그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도 참 좋았어요!

 

저는 바람소리, 바람에 흔들리며 나는 대나무소리를 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담양 죽녹원 갔을 때도 참 좋았어요. :p

 

 

 

 

여행의 피로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적합한 곳이었어요.

 

이 대나무는 맹종죽 계일의 일본산 대나무로 죽순용이라고 해요.

마디가 짧고 굵으며, 5월에 낙엽이 지고 새순이 돋는데 대나무 잎의 모양이 우리나라 대나무와는 확연히 다르다고 해요.

 

모양은 다를지라도 대나무숲이 주는 청량한 느낌은 같더라고요.

 

: )

 

 

 

 

풍경소리도 참 좋죠.

그래서 집에도 풍경을 달아둘까 가만히 생각도 해봤어요.

 

여러모로 더위에 지쳐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었는데

동국사에 들른 덕분에 리프레쉬할 수 있었어요.

 

더위에 약간 짜증도 나고 여행이라기보다 사진 찍는데 집중하게 됐는데

그게 아니라 진짜 풍경도 둘러보고 한숨 크게 내쉬고 마음도 진정시키게 됐어요.

 

 

 

 

여러분도 군산여행을 한다면 동국사 꼭 가보셔요.

열심히 산을 올라야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니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그렇지만 예쁜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에 눈이 즐거울 거예요.

 

잠시 쉬어가며 천천히 주위를 둘러 보는 시간이 되어

앞으로의 남은 여행에 힘을 보태어 줄 거랍니다.

 

: )

 

 

+) 군산 가볼만한곳 _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2018/02/08 - [사계절의 콩/여름] - [군산 가볼만한곳]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인생사진 찍기

 

군산여행에 재미를 더해 줄 군산 가볼만한곳을 추가로 보여드릴게요.

계속해서 군산 가볼만한곳을 추가해서 나중에는 한 번에 정리해서 보여드릴게요.

 

예쁜 여행하세요!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