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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DIY 셀프 무드등 본문

솜씨 자랑/핸드메이드: 그녀의 공방

LED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DIY 셀프 무드등

콩민지 2019. 9. 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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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핸드메이드는 언제나 매력이 있죠?

내 두 손을 가지고 작품을 만든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일이에요.

저는 최근에 LED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를 다녀왔어요.

아이디어서 인기 작가인 소분 작가님과 함께 한 아크릴 무드등 원데이 클래스는 정말 재밌었어요!

작품을 완성한 뒤 여기저기 자랑하고 다녔고 집에서도 시도 때도 없이 무드등을 켜보곤 했어요. ㅎㅎ

재밌었던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후기 드려드릴게요.

 

 

 

 

2019.08.30.

 

LED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 DIY 셀프 무드등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재료 : DIY 무드등 키트, 도안, 테이프, 보조배터리 등.

소요시간 : (설명 포함) 2시간.

 

난이도 : ★★☆☆☆

사용법이나 제작 과정은 어렵지 않으나 스킬이 필요함.

얼마나 깊게 긁어내느냐, 곡선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긁어내느냐 등의 스킬이 필요함.

 

 

 

 

 

 

DIY 셀프 무드등 키트와 짜투리 아크릴, 보조배터리, 테이프가 필요해요.

 

아이디어스에서의 유명 작가인 '소분' 작가님이 직접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해주셨어요.

저 아이디어스에서 소분 작가님 작품 좋아했는데 실제로 보니 진짜 신기하더라고요.

아이디어스에서 보면 작품을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다니 신났어요! ㅎㅎ

 

* 따로 DIY 무드등 키트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요.

 

 

 

 

상자 안에는 아크릴, 조명 받침대, 철필, 진동펜이 들어 있어요.

철필과 진동펜은 원데이 클래스가 끝난 뒤 작가님이 회수해갔어요.

 

아크릴에 철필을 이용해서 스크래치(긁어냄)를 내서 그림을 그려 완성하는 DIY 무드등이에요.

도안을 이용해도 좋고 저처럼 사진을 이용해서 사진 무드등을 만들어도 좋아요.

 

 

 

 

대부분의 작업은 철필을 이용해서 하고 넓은 공간을 긁어내야 할 때는 이 진동펜을 이용해요.

엄지손가락 아래의 튀어나온 부분을 누르면 펜이 진동하면서 움직이는데 이걸 아크릴에 대면 아크릴이 갈려요.

 

달이나 구름 등을 철필로 아웃라인을 그린 뒤 그 속을 채울 때는 이 진동펜을 사용하면 돼요.

 

 

 

 

도안도 4가지 준비해주셨어요.

저는 고민할 것도 없이 제 도안을 미리 준비해갔어요.

아마 도안을 준비해가지 않았다면 저는 망설임없이 왼쪽 상단의 저 고래를 선택했을 거예요.

 

 

 

 

이걸 봐 버렸거든요.

너무 예쁘죠?

작가님께서 샘플로 만들어 온 LED 아크릴 무드등인데 진짜 예쁘죠!

 

고래가 너무 예뻐서 무드등 2개 만들게 해줬다면 전 욕심을 냈을 것 같아요. ㅋㅋ

 

 

 

 

 

 

저는 200X200(mm) 크기로 도안을 미리 준비해갔어요.

딱 맞게 도안을 잘라준 뒤에 아크릴 판 뒤에 테이프로 고정을 시키고 펜촉으로 아크릴을 긁어내며 선을 그으면 돼요.

 

전 제가 준비해간 도안이 조금 심심한 듯 해서 즉석에서 일러스트 뒤에 알 전구를 그려봤어요.

그런데 결국 저 알전구는 하나도 그리지 못했답니다.

 

왜냐하면...

곡선 그리는 게 엄청 힘들거든요. T_T

진짜 곡선은 고난이도인데, 거기에 원이라니..! 그것도 저렇게나 많이..! 그래서 금방 포기했어요. ㅋㅋ

 

 

 

 

보조배터리나 충전기를 연결하면 이렇게 불빛이 들어와요.

연결되어 있는 스위치를 통해 ON/OFF가 가능하며 빛의 밝기 조절도 가능해요.

완전 밝게, 조금 어둡게 밝기 조절이 가능해서 좋더라고요.

 

창원 가로수길에 소분 공방이 있으니 고장이 나면 들어오라고 하셨어요.

부디 고장이 없이 오래 쓸 수 있길 바라요. : )

 

 

 

 

본판에 바로 시도하기에는 겁이 나니까 작가님이 준비한 짜투리 아크릴에 연습을 해봅니다.

여기서부터 직감했죠. "와, 쉽지 않겠다."

그림을 아크릴판 뒤에 붙여놓고 그대로 따라 그리기만 하면 되는데 뭐가 어려울까? 싶지만 어렵습니다.

 

뭐가 어렵냐면, 힘이 필요해요. 그것도 무척, 많이요!

아크릴이 생각보다 잘 안 긁어져서 힘을 엄청 줘야 해서 하다보면 손이 아파요.

( 제 친구는 다음날 손이 너무 아프다면 연락이 왔더라고요. ㅋㅋ )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아크릴을 긁어서 선이 생기면 되긴 하는데요.

선이 굵을수록 훨씬 작품이 예쁘게 완성이 되더라고요.

저는 워낙 힘이 없어서 선이 진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러나 한 번 긋고 선을 다시 한 번 긋다보면 자꾸 처음 선과는 달리 삐끗-하는 경우가 있어서 작품이 더 이상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애초에 처음 그을 때 힘을 엄청 줘서 팍! 하고 세게 그어주는 게 중요해요.

 

저도 수정하겠다고 판 곳을 다시 파다가 몇 번 삐끗한 뒤로는 수정 안 했어요.

 

 

 

 

 

 

아크릴 양면에는 보호필름이 있는데요.

그림을 그릴 부분의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그 뒤쪽에는 원하는 도안을 테이프로 붙여 고정해요.

이때 테이프는 그림을 그리지 않을 빈 공간에 붙여야 해요.

 

 

 

 

테이프로 도안을 잘 고정시켰다면 이제 철필을 이용해서 선을 그어주면 돼요.

앞서 말했듯이 한 번에 힘을 줘서 쫙 그어주는 게 중요해요.

조금씩 조금씩 선을 연결하려고 하면 그게 더 힘드니까 한 번에 가는 겁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작가님은 LED 불을 켜놓고 작업을 하라고 했지만 저는 굳이 불빛이 없어도 도안 놓고 그리는 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어려운 건 한 번에 내가 원하는대로 선을 긋는 일이었죠.

 

 

 

 

알전구는 아무리 해도 예쁘게 안 그려질 것 같아서 포기하고 다른 걸 도전하기로 했어요.

 

바로 -

 

 

 

 

 

 

 

작가님이 준 도안 4가지 중 하나를 활용하기로 했어요.

근데 어쩜 딱 짜맞춘 것처럼 제 그림 주위로 도안의 별이 빛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위치 조정할 것도 없이 바로 아크릴판에 도안 고정한 뒤 별을 그려줬어요.

 

제 그림만 있었을 때는 약간 심심했는데 별이 추가되니 훨씬 풍성해졌죠?

 

 

 

 

내친 김에 작가님 도안 하나를 더 활용하기로 했어요.

아까부터 탐냈던 고래 도안의 달을 활용해 볼 거예요.

저처럼 작가님이 준 도안을 골고루 활용한 사람도 없을 거예요. ㅋㅋ

 

달 위치를 잘 잡은 뒤 테이프로 고정을 하고 달 작업을 해줍니다.

 

 

 

 

 

 

 

 

짜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저만의 DIY 셀프 무드등이 완성됐어요!

빈 공간은 별과 달로 채워서 더 예쁘게 완성했어요.

 

저는 대만족입니다. ㅎㅎㅎ

눈썹과 볼터치를 채울까 말까 고민하다가 채웠는데 왠지 좀... 짱구 같지만 (ㅋㅋ)

이미 되돌릴 수 없으니 귀엽다며 위안하고 대만족이에요.

 

제가 만들었지만 너무 마음에 들어요!!

셀프 무드등 만들기는 도안이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도안만 예쁘고 (+힘만 좋다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작업이 끝났으면 알코올 솜을 이용해서 표면을 한 번 닦아주고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헹궈줘요.

아크릴에 스크래치를 냈기 때문에 표면이 오돌토돌한데요.

사포를 이용해서 표면을 정리해주는 것도 좋답니다.

 

 

 

 

드로잉 케이스를 만들 때 받은 도안으로 아크릴 무드등까지 만들어봤어요.

선만 땄더니 뭔가 심심해서 알전구를 그려보기도 하고, 드레스의 자수를 따서 그려보려고도 했지만 포기하고 (ㅋㅋ)

작가님 도안 2종류를 믹스해서 저만의 LED 아크릴 무드등을 만들었어요.

아무리 봐도 도안 2종류를 활용한 건 정말 잘한 생각 같아요. :D

 

 

 

 

세상에, 다시 봐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완성 직후 주말에는 훤한 대낮에도 너무 예뻐서 괜스레 켰다 껐다를 반복하곤 했습니다. ㅎ_ㅎ

 

"정말 이걸 내가 만들었다고?!"

원데이 클래스가 끝난 뒤 이렇게 감탄한 건 또 오랜만이이에요.

감성수채화 원데이 클래스 때에도 이런 벅참을 느꼈었는데 말예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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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는 따로 도안을 준비해오지 않아서 작가님이 준 도안 중 하나로 작품을 만들었어요.

이 도안도 참 예쁜데 곡선, 타원이 많아서 꽤 고난이도의 작품이었어요.

제 친구는 저보다 힘이 좋아서 선이 굵으니 훨씬 예쁘게 완성이 됐더라고요.

 

 

 

 

예쁘게 만든 DIY 셀프 무드등은 처음 받았던 것처럼 상자 속에 정리해서 넣으면 끝이에요.

정리까지 완벽하고 들고 가기도 편해서 정말 좋았어요.

무드등 하나 구입하려고 생각 중이었는데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2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재밌었고 완성된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뿌듯합니다. : ^)

저는 마음에 드는 사진이나 도안이 생기면 집에서 혼자 진짜 DIY 셀프 무드등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언제나 참 즐거운 일이에요.

이번에도 저는 이렇게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잔재주가 하나 늘어났습니다. ㅋ_ㅋ

 

혼자 해도 정말 어렵지 않을 정도로 쉬우니까 겁내지 말고 한 번 도전해보세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를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잔재주가 생기면 다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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