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민지 FROM. KONG

천연주방세제만들기 쌀뜨물로 만든 안전한 주방세제 본문

솜씨 자랑/핸드메이드: 그녀의 공방

천연주방세제만들기 쌀뜨물로 만든 안전한 주방세제

콩민지 2018. 1.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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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주방세제 만드는법을 알려드리러 온 콩민지입니다. : )

저는 언젠가부터 주방에서 설거지하면서 퐁퐁을 쓰는 게 자꾸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왜인가 하니 얼마 전 설거지를 깨끗하게 해놓은 컵에 물을 받아 마셨는데 물에서 미세하게 세제 맛이 나더라고요.

정수기에서 세제 맛이 날 이유는 없고 그럼 컵이 문제라는 거겠죠.

컵은 육안 상으로는 아무 문제없이 깨끗한 상태였어요.

그 순간부터 퐁퐁으로 설거지하는 게 너무너무 신경 쓰이더라고요.


설거지할 때 사용하는 주방세제가 정말 완벽하게 닦였을까요?

TV에서 실험한 걸 보니 역시나 주방세제가 다 닦이지 않고 남아 있다고 하더라고요.

눈으로는 거품도 싹 헹궈졌고 뽀드득뽀드득해서 설거지가 잘 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주방세제가 깨끗하게 씻겨나가지 않고 접시, 컵 곳곳에 남아 있는 걸 실험결과로 보여주더라고요. ㅠ_ㅠ


원래도 위장이 약한 편이라 음식 먹는 것도 조심하는 편인데,

애초에 내가 매일 먹고 쓰는 그릇, 접시, 컵, 수저에 세제가 묻어 있다니 섬찟하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 바로 앞으로는 천연주방세제를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어요.


진짜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드는 안전한 천연주방세제 지금부터 보여드릴게요.






천연주방세제 만들기


재료 : 천일염 1스푼, 흑설탕(갈색설탕 대체가능) 소주잔 반 잔, 쌀뜨물 1.5L


1. 1.5L 페트병에 쌀뜨물을 가득 붓고 천일염 1스푼, 흑설탕 소주 반 잔을 넣어주세요.

2. 재료를 잘 섞어 2주간 서늘한 곳에 보관해주세요. (발효과정)

3. 발효액으로 설거지를 합니다.

출처 :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천연주방세제 만들기 위해서 검색을 많이 해봤어요.

저는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하게 만드는 천연주방세제를 원했어요.

그런데 찾아보니 전부 EM발효액, 글리세린 등 집에 없는 재료들로 만든 어려운 천연주방세제들 뿐이더라고요. ㅠㅠ





그러다가 천연주방세제만드는법으로 밀가루+식초+물(2:1:1)을 섞으면 된다는 걸 보게 되었어요.


이 방법으로 만든 밀가루 천연주방세제는 이미 소개해드렸죠!

궁금한 분들은 아래 글을 클릭 또는 터치하면 이동합니다. : )



근데 이 방법은 식초 냄새가 조금 강해서 불편할 수 있어요.

저는 사용하다보니 식초냄새가 익숙해진건지 크게 거슬리지 않아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밀가루 천연주방세제는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냉장보관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어요.

저는 만들어두면 2-3일 내에 다 사용하기 때문에 따로 냉장보관은 하지 않고 있어요.

여름에는 아마도 냉장보관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 당장 천연주방세제를 만들어서 써야 하는 분들은 이 방법 사용해보세요.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은 2주가 지나야 사용할 수 있는 천연주방세제랍니다.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천연주방세제를 만들고 싶었어요.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안전한 주방세제를 만들고 싶었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재료는 천일염과 흑설탕, 쌀뜨물이에요.

이 재료들로 만든 천연주방세제는 먹어도 괜찮다고 해요. 그렇지만 먹지는 맙시다. ㅎ_ㅎ


콜라나 사이다 등 음료수를 먹고 남은 1.5L 페트병을 이용해서 만들거예요.

천일염과 흑설탕, 쌀뜨물 그리고 페트병을 준비해주세요.

따로 용기가 있다면 굳이 페트병을 사용하지 않아도 좋아요.





저는 천연주방세제 만들 당시에 페트병을 소독해둔 상태라서 다른 용기를 사용했어요.

집에 당장 흑설탕도 없길래 갈색설탕으로 대체했고요.


나중에 소독이 완료된 1.5L 페트병에 흑설탕을 넣어서 따로 천연주방세제 또 만들었어요.

그것도 아래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1.5L 페트병에 먼저 쌀뜨물을 가득 넣어 주었어요.

순서는 천일염, 흑설탕을 넣고 쌀뜨물을 넣어도 전혀 상관없어요.


 전 집에 소주잔이 안 보이길래 다른 술잔으로 사용했어요. ㅋ_ㅋ

대략적인 비율만 맞춰주면 어떤 잔을 사용하든지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재료가 모두 들어간 페트병을 잘 흔들어서 섞어준 다음에 2주간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해요.

이유는 2주동안의 발효과정을 거쳐서 발효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예요.


저는 베란다에서 2주동안 보관해주었답니다.

날씨가 추우니까 얼어버리지 않도록 너무 추운 곳에는 두지 마세요.





안전한 주방세제를 만들기 위해서 모든 재료, 쌀뜨물과 갈색설탕, 천일염을 넣었으면 잘 섞이도록 흔들어 주세요.


쉐킷쉐킷!

사실 2주 간 발효를 할거라서 흔들지 않아도 알아서 잘 녹아들거예요.

그렇지만 왠지 섞어보고 싶은 마음에 아주 열심히도 흔들었네요. ㅋㅋㅋ


잘 흔들어서 서늘한 곳에 2주동안 보관해주세요.

저는 따로 사용가능한 2주 뒤 날짜를 적어서 라벨을 붙인 뒤 보관했답니다.





짜잔, 2주가 지나면 이렇게 색이 바뀌면서 발효액이 만들어져요.

이제 드디어 천연주방세제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아무래도 평생을 시중에 판매하는 주방세제를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천연주방세제로 설거지할 때 조금 이상할 거예요.

거품이 나지 않으니까 제대로 닦이지 않는 것 같은 느낌도 들테고요!

그렇지만 정말 잘 닦이고 있는 거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 )





그래도 너무 익숙하지 않아서 거품이 조금 났으면 하는 분들은 이렇게 사용해보세요.


천연주방세제(9) + 주방세제(1) 


천연주방세제를 9, 주방세제를 1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면 거품이 나서 사용할 때 조금 편할 거예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으니 주방세제를 섞어서 사용하지만 점점 익숙해지면 주방세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아요.

사용감이 익숙해지면 오로지 천연주방세제로 설거지해보세요!


저는 쌀뜨물 천연주방세제 사용하기 전에 밀가루 천연주방세제를 사용하고 있었던 터라

이미 거품이 나지 않는 주방세제에 익숙해져서 따로 화학주방세제는 섞지 않고 사용했어요.


꽤 오랜 시간동안 거품이 잘 나는 주방세제를 사용했던 분들은 처음엔 되게 불편할 거예요.

느낌도 이상하고 거품이 나야 할 것만 같고 그럴 거예요.

그런데 진짜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오히려 거품 나는 주방세제 사용했을 때보다 더 뽀도독 소리가 나면서 설거지가 되니 금방 익숙해지더라고요!





방송에서 천연주방세제 만들기 알려주신 분께서는 이렇게 사용한다고 해요.

설거지에 발효액을 뿌려둔 채로 잠시 뒀다가 물로만 헹궈준다고 해요.

설거지에 발효액을 고루 뿌려두고 그 사이에 집 청소를 한다든지, 청소기를 돌리고 이후 다시 주방으로 가서

설거지 거리를 물로 헹궈주면 설거지 끝이라고 해요.


무엇보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정말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평소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던 저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요.

거품이 나야 좋은 줄 알고 마구 거품내서 설거지했던 과거의 제가 밉네요. 





천연주방세제 만들기를 해보았는데 어떤가요?

이게 과연 설거지가 제대로 되긴 되는거야? 하는 물음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래서 방송 중 전문가의 말을 덧붙여 볼게요. 과학적으로 어떤 원리인지 알려드릴게요.


쌀뜨물이 발효가 되면 표면적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됩니다.

이 늘어난 표면적으로 인해서 설탕과 함께 다양한 여러 가지 기름기들을 흡착할 수 있는 능력이 극대화됩니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소금이 같이 있게 되면 소금은 이온변화물질이기 때문에 각종 기름기들에게 극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극성을 부여해서 잡아당기면서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제로서 충분히 기능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가요?

저는 제 건강과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앞으로도 쭉 천연주방세제를 만들어서 쓰려고 해요.

더이상 제 몸 속에 주방세제가 쌓이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집에 있는 재료로 뚝딱 만들어 쓰는 안전한 주방세제예요.

이렇게 안전한 주방세제가 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천연주방세제가 있는데!

계속 아무 주방세제로 설거지 하실 거예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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