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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씨 자랑/핸드메이드: 그녀의 공방

레진아트 재료로 소주잔 만들기 레진공예 배우기

콩민지 2019. 10. 1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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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저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굉장히 재밌어 해요.

그래서 이것, 저것 많이 배워보고싶어하고 늘 조금씩 배워오고 있어요.

최근에는 레진아트를 배우게 됐어요.

열심히 배워 온 저의 레진공예 수강기를 하나씩 풀어볼게요!

 

 

2019.09.06. 금

레진공예 첫 수업시간
소주잔 만들기

 

레진공예 재료 : 레진, UV경화기, 소주잔, 필름지 등. 

 

※ 잊지 않으려고 수업 끝나고 바로 바로 적어둔 내용이라 편한 말투로 쓰였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사실 내가 배우고자 한 레진아트는 이런 소소한(?) 게 아니었다.

조금 더 크고 웅장한 느낌의 레진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인데 우선 레진을 접해 보기로 하고 레진아트를 배우기로 했다.

 

1달동안 소주잔, 귀걸이, 거울, 핸드폰 케이스 등 작고 귀여운 소품을 레진으로 만드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제일 첫 시간은 레진을 이용해서 소주잔을 꾸며보았다.

첫 시간이 제일 쉬운 작품을 만들어보는 듯 했는데 재료가 다양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ㅠ_ㅠ

아마 첫 시간이라 제일 쉽고 간단한 재료만 준비된 것 같았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다.

 

 


준비된 필름지에서 원하는 문구와 디자인을 선택하고 조합한 뒤, 소주잔 아래에 레진을 입히고 굳혀 소주잔을 꾸몄다.

 투명지에 인쇄된 디자인 중 몇 가지를 골라 디자인하는 것이 1차 과제.

 

필름지는 최대한 여백이 없게 디자인만 오려낸다.

레진을 위에 입히면 필름지가 잘 보이지 않지만 밝은 불빛에 비춰보면 필름지가 보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최대한 깔끔하게 여백없이 오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깔끔한 걸 좋아해서 그림과 문구를 잘라서 조합해 완성했다.

역시 깔끔한 게 최고야! *_*

최대한 소주와 잘 어울리는 문구를 선택하려고 노력했다. ㅋㅋ

 

원래 1인 2소주잔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날 수강생 결석이 많아서 소주잔 4개를 만들었음!

 

 

소주잔 아래에 들어가기만 하면 필름지는 얼마든지 많이 잘라도 된다고 한다.

나는 깔끔한 게 좋아서 저걸로 끝!

소주잔 아래에 디자인을 놓고 위치를 봐가면서 조정하고 디자인을 완성한다.

 

소주잔을 뒤집고 그 위에 필름지를 올리기 때문에 작업할 때는 필름지를 반대로 올린 뒤 레진을 올리고 구워야 한다.

 

소주잔을 뒤딥고 1차로 투명 레진을 빈곳이 없게, 기포가 없게 잘 펴바른 뒤 1차 경화(큐어링)를 한다.

1차 경화 후 굳으면 투명 레진을 살짝 바르고 (필름지와 소주잔 사이의 풀 역할)

그 위에 필름지를 거꾸로 올린 뒤 (소주잔을 뒤집어서 작업하기 때문에)

투명 레진을 필름지를 덮을 정도로 잘 펴바르고 2차 경화를 한다.

 

 

 

 

 

* 큐어링 = UV램프를 이용해 경화하는 것.

 

레진은 형광등 불빛에도 굳어버리니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뚜껑을 닫아야 한다.

그리고 경화 중에는 절대로 건드리면 안 된다고 한다.

경화 중에 건드리면 그대로 굳어버리기 때문에 수정할 게 있다면 경화하기 전/후에 하는 게 좋다.

 

 

 

2차 경화 후엔 반짝이를 레진과 섞어서 소주잔 아래 홈이 완전히 메꿔질 수 있도록 가득 바르고 마지막 3차 경화를 한다.


난 반짝이를 너무 많이 섞으니 징그러워서 펄은 살짝만 섞어서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화는 레진 양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린다.

 

 

 

 

 

 


마지막 경화 후에도 바로 포장박스에 담으면 습기가 생길 수 있으니 충분히 식힌 뒤 넣어야 한다.

색소를 이용해서 우주를 표현하거나 압화를 이용해서 압화 소주잔을 만든 것도 참 예쁘더라.

어떻게 만드는지 배웠으니 집에서 혼자 해봐도 쉽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시간이라 제일 쉬운 소주잔을 해서 그런지 실패하지 않아서 만족스럽게 완성할 수 있었다.

완성된 작품이 예쁘니 자신감이 쭉쭉 올라감. ㅋㅋㅋㅋ

 

 

 

※ 레진은 물에 굉장히 약함
물을 머금으려는 성질이 있어서 물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음
세척하려면 최대한 빨리 씻어서 물기를 닦아주는 게 좋음
완성한 뒤 코팅을 위해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주면 좋음 (젤네일로 발라주면 훨씬 좋음)

 

그래서 집에 가져 온 소주잔은 젤 탑코트를 발라줬다.

탑코트를 꼼꼼히 바르고 하루 정도 잘 말려준 뒤 사용했다.

그래도 물이 오래 닿으면 레진이 녹을 수 있으니 물에 오래 두지 않는 걸로! 

 

레진아트 재료는 무궁무진한데 이렇게 인쇄된 필름지를 이용해도 되고 스티커를 이용해도 된다고 한다.

그 외에 압화나 색소, 파츠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도 좋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한 번 경화하기 전에 한 번 더 빈 공간은 없는지, 기포가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확인할 것!

 

앞으로 다른 레진아트 작품도 기대가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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