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민지 FROM. KONG

[마산 귀산 맛집] 왕새우 수산물 직판장 본문

맛집은 바로 여기!/식사할까요?

[마산 귀산 맛집] 왕새우 수산물 직판장

콩민지 2017. 10. 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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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마산에서 귀산이라고 하면 드라이브 코스로 아주 유명한 곳이에요.

바다를 바라보며 친구와 수다 떨기도 좋고, 연인과 데이트하기도 좋은 곳이죠.


저도 귀산에 가면 카페를 가거나 걸으면서 이야기하거나 하는 걸 좋아했어요.

사실 카페가 워낙 많은데다 카페 아니면 갈 데가 없기도 해서요. (ㅠㅠ)

그래서 배고플 때 귀산에 가면 맛집 찾기가 꽤 힘들더라고요.


제가 가본 귀산 맛집은 '그남자 수제버거' 추천해요!

물론 최근에 갔을 때는 접시나 포크도 없고 그냥 일반 햄버거집처럼 줘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맛있으니 추천합니다.

귀산 그남자수제버거가 궁금하다면 클릭해주세요. : )


2017/02/24 - [맛집은 바로 여기!] - 마산 맛집 귀산 그남자수제버거 추천해요






귀산은 주로 카페를 자주 가지만 이번에는 엄마와 할머니를 모시고 왕새우를 먹으러 갔어요.

밤에 가면 분위기도 좋을 것 같고 추억 남기기 좋은 왕새우 수산물 직판장 소개해드릴게요!


새우를 좋아하는 분들 집중!

새우를 안 좋아하는 분들도 집중해서 봐주세요. :p








그 전에 제 입맛을 알려 드릴게요.

맛집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게 '작성자의 입맛과 내 입맛이 비슷한가.'라고 생각해요.

그 글을 쓴 사람의 입맛과 내 입맛이 비슷하다면 얼추 성공적일테고, 

작성자는 너무너무 맛있는 맛집이라며 추천했지만 내 입맛과 정반대라면 거긴 맛집이 될 수 없죠.



저는 초딩 입맛이에요.

비린 것 못 먹고 날 음식(날 생선, 회, 초밥, 육회 등) 전혀 못 먹어요.

그래서 해산물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해산물은 대부분(회, 생선, 조개, 소라, 전복, 굴 등) 안 먹지만 비리지 않은 몇 가지 종류만 잘 먹어요.

고등어, 갈치, 조기, 새우(새우튀김) 이 정도만 먹을 수 있어요.

= 나머지는 안 먹는 게 아니라 정말 못 먹는 거예요. ㅠㅠ





원래도 새우튀김은 많이 비리지 않기 때문에 먹을 순 있지만 그렇다고 찾아먹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동생이 새우튀김을 좋아해서 집에서 종종 새우튀김을 하면 몇 개 먹는답니다.


일단 그렇기 때문에 제 입맛에 맞기 위해서 제일 중요한 건 '비리지 않아야 한다.'입니다.

즉, 이곳의 새우구이는 비리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동행하는 곳에서 아이들은 입에도 못 댈 정도로 비린 음식이 아니니 안심하셔도 돼요.

그리고 일행 중에 비린 음식을 못 먹는 분이 있어도 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엄마, 할머니와 함께 도착한 귀산 왕새우 수산물 직판장이에요.

가게 앞에 넓은 자갈밭(?)에 주차을 하면 된답니다.


주차를 한 뒤에 식사하는 곳으로 이동해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면 돼요.

기본 상차림 이외에 물, 음료, 물티슈 등은 직접 가게에 가서 가져오는 셀프 시스템이랍니다.


메뉴는 아래에서 보여드릴게요!


+) 마산 왕새우 수산물 직판장 위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서 보여드리고 싶은데 위치 검색이 안 되네요. ㅠㅠ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공단을 지나서 귀산으로 들어가게 되면 맨 처음에 수많은 카페들이 보이죠.

그 카페들은 전부 지나쳐서 쭉 들어가야 해요.


전부 지나쳐서 쭉 들어가다 보면 왼쪽 편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무엇보다 이 곳의 좋은 점은 풍경이 끝내준다는 점이죠!

맛있는 왕새우구이도 먹으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끝내주는 풍경이 보여요.

귀산에 이 풍경 보여 많이 놀러 오잖아요?


야외에서 이 예쁜 풍경을 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다니 행복했어요.

일단 주차를 하고 내려서 뒤를 돌아보니 마창대교와 한낮의 따스한 햇빛을 받아서 반짝이는 바다가 정말 예뻤어요.




와, 내가 이 풍경을 보려고 여기에 밥을 먹으러 왔구나. 싶기도 했어요. ㅎㅎ

특히나 귀산은 밤에 오면 마창대교에 불빛이 들어와서 더 예쁘잖아요.

이 예쁜 풍경을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곁에 있는 사람이 더 사랑스러워 보여서 귀산이 데이트코스인가봐요.



귀산은 낮에 와도 이렇게나 예쁘고, 밤에 오면 또 다른 매력으로 예쁘니 언제 와도 좋아요!

이 예쁜 풍경에 배 든든하게 해주고 입맛도 살려 줄 새우구이가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요. _<


친구와 함께 와서 수다 떨며 즐겨도 좋고, 저처럼 가족끼리 와도 좋고, 연인끼리 오면 더 사랑이 싹틀 것 같아요.

진짜 새우 먹다가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너무나 눈부신 풍경이 펼쳐지니 새우 먹는 내내 기분 좋았어요.

어떤가요, 한 번 가보고 싶지 않으세요? 







밤에 와서 먹으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밤에 오면 아마도 벌레 떼의 습격이 어마어마하겠죠?


벌레라면 아주 기겁을 하는 저는 '밤에 예쁘겠다.' 생각하면서도 낮이 좋아요. ㅋㅋ

벌레가 바글바글할 걸 생각만 하면 밤에는 가고 싶지 않아요. ㅋㅋ



많은 테이블 중에서 앉고 싶은 자리를 골라 앉으면 된답니다.

자리에 앉으면 와서 주문을 받아 주시지 그 전에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고르면 돼요.







드디어 등장한 메뉴판!

새우 1kg를 주문했어요.

갔다 온 지 조금 됐는데 딱 생새우 철이라고 해서 맛있게 먹으려고 간 거였거든요.

그래서 고민 할 것도 없이 바로 새우 주문했답니다.


새우를 주문한 다음에는 마실 것을 가지러 직접! 가게 안 주방으로 이동해야 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소주, 맥주, 음료, 물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원하는 만큼 가지고 와서 마시면 돼요.







음료는 개당 천원이에요.

요 작은 게 천원이라니 비싸죠. ㅠㅠ


저는 처음에 자리에 앉았는데 이모가 "음료수는 마음껏 갖다 드세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제가 주문을 안 해서 메뉴판을 제대로 안 본 탓에 그 얘기만 듣고 음료 무한리필인 줄 알았어요. ㅠㅠ

그래서 막 갖다 먹었는데 요 작은 거 하나에 천원이더라고요. 하하


마음껏 갖다 드세요. = 셀프 라는 말이랍니다. 

아무도 속이지 않았지만 저는 속은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ㅋㅋ


마지막에 계산할 때 음료는 몇 개나 마셨는지 물어보더라고요.

그때 몇 개를 마셨는지 이야기하면 메뉴+음료값을 더해서 계산해준답니다.


음료는 셀프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으나 공짜는 아니라는 점 기억하세요.







바다 옆에 있다보니 바닷바람에 불이 너무 약해서 잘 안 익더라고요.

그래서 얘기를 했더니 이렇게 바람을 막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


바닷바람에 불이 자꾸 흩날린다면 '불이 너무 약해요.'라고 말하면 가져다 주세요.

이렇게 불어보는 바닷바람을 막아주면 새우가 더 잘 익겠죠?


새우가 얼른 익어서 먹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으나 뚜껑을 열면 새우가 꿈틀거리며 튀어나올 수 있으니 뚜껑은 열지 않기로 해요!








새우가 잘 익고 있는지 한 번 볼까요?

꿈틀꿈틀 ㅠㅠ 잔인해라. 미안해


조금씩 조금씩 빨갛게, 주황빛으로 변하면서 익어가고 있는 중이요.

음료수를 가지러 주방으로 갔을 때 새우를 담고 있는 모습을 봤거든요.


그 때는 너무 힘이 좋아서 팔딱팔딱! 거리니까 뚜껑을 못 닫는 게 보였어요.

그런데 요 녀석들이 점점 꿈틀거리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등을 굽히고 익어간답니다.







시장에 가서 생새우를 원하는 만큼 구입한 다음에 집에서 직접 해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팬이 쿠킹호일을 넓게 깔고 그 위에 굵은 소금을 넉넉하게 깔아 준 다음에 새우를 올리고 뚜껑을 닫으면 끝!


아마도 레시피는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엄청 많을 것 같아요.

제가 눈으로 봤을 때는 이렇게만 해도 파는 것과 동일할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가족들과 함께 넉넉한 양을 맘껏 먹고 싶다면 직접 해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역시 먹을 걸 앞에 두고 먹지 못하고 기다릴 때가 제일 힘든 것 같아요.

빨리 익어라. 빨리 익어라. 생각하면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으면서 기다렸어요.







새우가 익는 걸 기다리면서 상차림도 찍어 봤어요.

소스는 단촐하게 간장+고추냉이, 초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저는 원래 초장을 안 좋아해서 간장만 찍어 먹다가 엄마가 초장도 괜찮다고 먹어보라고 권하셔서 먹어봤어요.

그런데 새우랑 초장이랑 잘 어울리더라고요!







기본 상차림은 절임 2가지, 소스2가지가 끝이었어요.

물이나 음료, 컵은 직접 가게에 가서 가져 와야 했고요.


위생장갑과 새우 머리를 덜어 놓을 접시, 새우 껍질은 벗겨 버릴 통 등이 준비되어 나왔어요.


꺄, 그러는 사이에 새우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어요. :p

새우는 뒤적거리면 아래에 있는 소금 때문에 짜질 수 있으니 뒤적거리지 않아야 해요.







짜잔!

아까 새우와는 전혀 다른 빛을 뽐내는 새우구이가 완성되었어요.

새우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저도 두근두근한데 새우 좋아하는 분들은 어떨까요. ㅎㅎ


속까지 다 익었나 확인하고 이제 먹으면 된답니다!


+) 저는 앞서 말했듯이 입맛이 꽤나 까다로워요.

비린 맛이 나면 먹지를 못해서 해산물을 먹을 때면 긴장할 정도거든요.


속에서 받아주질 않으니 비린 걸 먹으면 감당이 안 돼요. ㅠㅠ

그런데 다행히 새우구이는 비린 맛이 전혀! 정말 전혀! 나지 않아서 저도 맛있게 먹었어요.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니 아이와 함께 가고 싶은 부모님들도 망설이지 않아도 될 거라고 생각해요.







맛있겠다, 맛있겠다. 눈나난나♪

빨갛게 예쁜 빛깔로 익은 새우는 위생장갑을 끼고 껍질을 벗겨 낸 뒤에 먹으면 돼요.

그냥 먹어도 고소하고 초장, 간장에 찍어 먹어도 된답니다.


간장도 괜찮은데 저는 초장에 찍어 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위생장갑을 끼고 껍질을 벗긴 뒤 소스에 콕 찍어서 냠냠~.


새우 1kg는 몇 마리인지 궁금해서 세어 봤어요.

정확히 28마리가 들어 있더라고요.


사이 좋게 하나씩 껍질을 벗긴 뒤에 맛있게 먹었어요.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까다로운 입맛의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새우머리튀김이 기다리고 있죠!

새우머리를 튀겼을 때 먹을 게 있으려면 새우머리를 자를 때 너무 바짝 자르지 않아야 한다고 해요.


너무 바짝 잘라버리면 나중에 정말 먹을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을 위해서 새우머리는 조금 넉넉하게 잘라주세요.


하나씩 모인 새우머리는 이모에게 건네 주면서 튀겨달라고 하면 된답니다.


새우머리는 식용유에 튀기는 새우머리튀김버터를 이용한 새우머리 버터구이로 먹을 수 있어요.

따로 얘기하지 않으면 새우머리 버터구이로 만들어주신대요.

저희는 버터구이는 너무 느끼해서 식용유에 튀겨 달라고 따로 말했답니다!






새우를 맛있게 다 먹어갈 때쯤 파슬리 솔솔 뿌린 새우머리튀김이 도착했어요.

군침 도는 비주얼이죠. _+


살이 쫄깃쫄깃했던 새우구이와는 달리 새우머리튀김은 바삭바삭 짭조름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맛은 새우깡과 비슷했어요. ㅋ_ㅋ

저희가 새우를 구울 때 조금 뒤적거렸더니 소금이 많이 묻은 새우머리튀김은 조금 짜더라고요.


되도록 새우를 익힐 때 뒤적거리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아니면 너무 짠 새우머리튀김을 먹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 ㅋㅋㅋ







새우머리튀김은 이렇게 쉽게 벗겨지더라고요.

스르륵 벗겨지기 때문에 쉽게 벗겨서 한입에 쏙 넣으면 돼요.


벗겨낸 껍질은 먹지 않고 살 부분을 먹어주세요. 

짭쪼름, 고소, 바사삭한 맛으로 먹으면 굿굿!







한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요 녀석이 맛있는 냄새를 맡고 저희 곁으로 다가왔어요.


진짜 예쁘게 생겼었는데! 가까이 가면 겁내고 도망갈까봐 뒷모습만 찍었어요. ㅠㅠ

엄마가 하나씩 발라서 새우를 던져주니 맛있게 먹더라고요.


예쁜 풍경을 옆에 두고 맛있는 새우구이를 먹고 싶다면 귀산 맛집을 찾아가보세요. 

맛있게 먹고 기분 좋은 드라이브도 할 수 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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