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민지 FROM. KONG

20171009 콩민지 일상 여름과 가을 사이 본문

안녕, 콩♩

20171009 콩민지 일상 여름과 가을 사이

콩민지 2017. 10. 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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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안녕하셨나요?

오늘 날씨가 정말 한여름처럼 덥더라고요!

가을도 지나가고 겨울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는데 여름이 다시 왔나봐요.

낮에는 반바지에 반팔을 입어도 될, 아니 입어야 할! 날씨더라고요.

이 더운 날에 저는 니트, 남자친구는 맨투맨을 입고 땀을 뻘뻘 흘렸답니다. ㅋㅋ


우연한 걸음으로 도착한 남지에서 만난 백일홍과 또 하나의 추억이 담긴 하루를 보냈어요.

함께라서 행복하고 '함께'라는 의미가 더 소중한 요즘이에요.

그래서 오늘 일상의 부제는 여름과 가을 사이 혹은 함께라서 행복해 랍니다.


하나의 장소에서 겹겹이 여러 개의 추억이 쌓이는 느낌이 참 좋네요.

언제 한 번 사진을 모아서 한 장소에서의 여러 추억을 더듬어 봐야겠어요.



여름과 가을 사이의 그 어느날 콩민지 일상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 )








사진 속 장소는 제 일상은 자주 보셨던 분들에게도 익숙할 장소예요.

저에게는 5년 간 켜켜이 쌓인 추억이 더해져서 더 소중한 장소이고요. : )


뜨거운 햇볕을 받으면서도 함께라는 이유로 기분 좋게 보낸 10월 9일 한글날의 일상 시작해볼게요!








가을이 온 건 날씨의 변화라도 알 수 있지만 특히 하늘을 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높아진 하늘, 기분 좋은 파란 하늘이 가을이 왔다는 걸 알려주거든요.


특히나 하늘 보는 걸 좋아하는 콩민지는 가을을 참 좋아한답니다.

가을이라는 계절은 참 여러 가지로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불어오는 바람에도, 올려다 본 하늘에도 가을이 묻어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







은행에 잠시 다녀왔어요.

통장 하나 들고 쫄래쫄래 은행에 가서 통장정리를 하고 왔어요.


이번 추석연휴가 굉장히 길었기 때문에 은행 볼 일도 못 봤어요.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은행이 문 열기만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내일이면 은행이 문을 열지만 저는 당장 급한 업무가 아니니 다른 날을 노려 보겠습니다. ㅎㅎ

내일 은행에 가면 정말 전쟁통 같을 것 같아요!

대기 인원 기본 20명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근데, 언제 가면 사람이 많이 없을까요?

수요일에는 잠잠할까요?

오히려 다들 같은 생각이라 내일 더 여유로우려나요?








'가을'이 온다는 생각에 가디건에 눈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눈 여겨보던 가디건 2개를 남자친구가 선물해줬어요. 히히♥


그런데 계속 날씨가 더워서 못 입다가 드디어 꺼내 입었답니다.

그런데 밖에 나가보니 아니 이게 무슨..!


날씨가 아주 한여름 날씨더라고요. ㅠㅠ

가디건 입고 싶은데! 가을인데 분명!


가디건 입고 나갔다가 땀을 뻘뻘 흘렸어요. 너무 더웠어요.







1시간 쯤 뒤에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외출했어요.

우리 엄마가 남자친구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포도즙이랍니다.

저희집에도 2박스 있어서 하루에 한 포씩 열심히 먹고 있어요. 


건강즙 중에서도 포도즙은 맛도 있어서 저도 잘 먹어요.

다른 건강즙은 몸에는 좋다지만 너무 써요. T_T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 )







제가 원래 약속 시간을 매우 잘 지키는 편이에요.

늦는 걸 싫어해서 주로 미리 도착해서 기다리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왜인지! 남자친구를 만날 때면 늦는 날이 많았어요. ^_^;;

진짜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ㅠㅠ

남자친구가 차를 가지고 집으로 데리러 오다보니 그런 것 같아요.

바로 내려 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일까요? 반성합니다.


그래서 과거의 저를 반성하면서 미리미리 내려가려고 해요.

3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무려 15분 전인 2시 45분에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에헴

저 혼자 만의 뿌듯함인가요. ㅋㅋㅋ


남자친구 기다리면서 바라 본 하늘은 여전히 예쁘네요.






타버릴 것 같은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도착한 곳에서 복숭아맛 주스도 구입했어요.

너무 더워서 시원한 걸 보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겠더라고요.


반팔을 입었어야 해. ㅠㅠ


식혜, 믹스커피, 파파야맛, 복숭아맛, 콜라맛, 오렌지맛이 있었어요.

남자친구는 보자마자 '복숭아맛'을 골랐어요.

이유는 제가 복숭아 킬러이기 때문이죠. (뿌듯)


저는 남자친구가 식혜 좋아하니까 식혜!를 외쳤으나 복숭아맛이 이겼어요.

이렇게 서로를 생각하다니 :p


달달하긴 했으나 탄산이 와글와글해서 목이 따가웠어요.







색깔이 예뻐서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제 카메라는 복숭아 주스를 거부 하네요. ㅠㅠ

너무너무 더워서 더이상 초점 잡을 생각도 않고 대충 찍고 말았어요.


복숭아 주스보다 꽃에게 초점이 가 있는 카메라.. ★

저도 포기하고 얼른 한 모금 마시고 꽃 구경하러 갑니다~.








꽃이 가득한 이 곳은 바로 남지에서 처음 열리는!

제 1회 남지 백일홍 축제의 현장입니다. 두둥


남지에서 봄이 되면 매년 남지 유채꽃 축제를 열어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봄에는 유채꽃, 가을에는 백일홍 축제를 한답니다.


제1회, 최초, 처음이란 단어는 언제나 사람들 눈을 번쩍이게 하나봐요.

축제가 시작된지 꽤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향도 좋고 꽃도 예쁘고.

그런데 날씨는 너무 덥고.


너무 더워서 구경은 짧고 간략하게!








그늘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양산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가실 분들은 양산이나 우산 챙기세요!







여기 예쁘죠!

딱 사진 찍으면 예쁠 것 같아서 각도 잡고 있는데 자전거 탄 아저씨 한 분이 바로 앞에 멈춰서서 기다렸다가 사진 찍었어요. ㅎㅎ


너무 덥지만 지나가실 때까지 꿋꿋히 기다렸죠. 

역광이라 아쉽지만 사진 한 장 딱 찍고선 얼른 앉아서 커플 셀카도 찍었죠.


삼각대 들고 와서 백일홍 꽃밭에 들어가서 커플 사진 찍는 커플도 봤어요.

되게 예쁘더라고요.

처음부터 준비해가서 사진 찍어도 예쁠 거예요.


삼각대 들고 다니면 커플 사진 찍는 거에 작은 로망이 있는데 .. ㅎㅎ

( 왜 이런 소소한 로망이 )

이전에 여행할 때는 주로 풍경 위주로만 사진을 찍었거든요.

다음부터 여행 다닐 땐 삼각대로 저희 커플 사진도 많이 남겼으면 좋겠어요.

조금 번거롭고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늘 풍경사진이 전부라서 ㅠㅠ


소소한 로망이 곧 실현되길 바래 봅니다.. ★







대강 작게 한 바퀴 돌고선 너무 더워서 차로 다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에요.

남자친구가 '여기서 사진 찍으면 예쁘겠다.' 하는 거예요.

그래서 바로 카메라를 꺼내 들었더니 역시나! 여기서 포토 스팟이었어요.








제가 사진 찍는 걸 보더니 카메라 뺏어 든 남자친구가 찍은 사진이에요.

역시 남다르네요. ㅎㅎ


처음엔 저한테 '이렇게 이렇게 찍으면 예쁘겠네.'라고 설명해줬는데 제가 구도를 잘 못 잡았거든요.

카메라 들고 구도를 잡는데 '오오오오!!' 역시 다르더라고요.

인정할 수밖에 없는 구도와 결과물이었어요.








닭강정도 먹고 이야기도 도란도란 나눈 뒷 이야기도 있는데 저는 또 사진을 깜빡했네요. 

이 예쁜 꽃과 파란 하늘이 담긴 가을에 남자친구와 함께 한 일상이라 더 행복해요.


별 얘기 안 해도 좋고 같이 있으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네요.

지나가버리는 시간이 아쉬워요.

조금 더 함께였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 대신에 내일, 그리고 또 내일을 함께 해봐야겠어요.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내일은 더 좋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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