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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가볼만한곳]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체험하는 역사

콩민지 2018. 5.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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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역사와 재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어 알려드리려고 해요.

군산에 가면 군산 가볼만한곳을 알아봐야겠죠?

보여드리려고 하는 곳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인데요.

역사박물관이라고 하면 재미없다고 느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역사를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 재미까지 놓치지 않는 곳이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에요.

 

아주 오래 전의 역사부터 근사의 근현대까지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근대생활관으로 들어가면 군산의 근대모습을 잘 꾸며놓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친구, 연인, 가족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보여드릴게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입장료 : 300원 ~ 3,000원 (아래 입장요금표 참고!)

개관시간 : 09:00 ~ 21:00

주소 : 전북 군산시 해망로 240 (지번-장미동 1-67)

 

 

 

 

전국 5대 공립박물관으로 선정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입니다.

굉장히 넓은 박물관이었어요.

 

야외뿐만 아니라 실내도 3층까지 있는 규모가 큰 역사박물관이었어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관합니다.

폐관 30분 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니 시간 꼭 확인 후 가길 바라요.

 

사진은 제가 갔을 때 찍은건데 지금은 시간이 바뀌었더라고요. 8시 30분까지 입장 가능하다고 해요!

 

입장요금은 성인, 청소년/군인, 어린이에 따라 다르더라고요.

군산시민일 경우 더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마지막주 수요일(문화가 있는 날)에 가서 무료입장했어요. : )

 

 

 

 

 

근대역사박물관에 들어서면 규모에 일단 놀라게 됩니다.

밖에서 볼 때도 커보였지만 실내가 밝으니 더 커보이더라고요.

 

1층에서 층별안내도를 살펴본 뒤 둘러보기로 했어요.

 

1층에는 해양물류역사관이 있어요.

국제 무역항인 군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 담겨 있고요.

 

2층에는 옥구농민항쟁기념관과 기증자전시실이 있습니다.

3층에는 근대생활관이 있어요.

 

꼼꼼하게 둘러보지 않고 대략 둘러봐도 1시간 정도는 걸린 것 같아요.

특히나 3층 근대생활관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은 건물이 깨끗하고 넓었어요.

3층까지 있고 야외도 잘 꾸며져 있어서 둘러보기에도 좋더라고요.

 

학생들 현장체험학습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가족끼리 온 모습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1층에 있던 거대한 등대는 2층에서 보니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 중간이었나..? 2층이었나..?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벽면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그림이 있어요.

호남지역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인 군산 3.5운동을 나타낸 그림이라고 해요.

저는 경남 사람이라 군산 5.3운동은 처음 들어봤어요.

 

총칼을 겨눈 일본군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을 그 당시의 용감한 사람들을 생각하니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럼에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을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거겠죠. 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사진 속에서 입고 있는 옷이 보이시나요?

벽에 그려진 그림 옆에는 만세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흰저고리와 까만치마가 옷걸이에 걸려 있어요.

 

따로 탈의실은 없지만 옷 위에 바로 겹쳐 입은 뒤 저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쳐보았어요. ㅎㅎ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 곳은 독립영웅관이에요.

일본의 침략에 저항하는 항일투쟁을 이어온 영웅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전봉균 선생의 유품도 볼 수 있어요.

 

 

 

 

요여는 전통상례에서 장례를 지낼 때 혼백과 신주를 모시는 작은 가마로 영여 또는 영거라고도 합니다.

기증된 요여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앞뒤에 각각 한 사람씩 가마자루를 잡고 운반하는 형태입니다.

 

고증하여 제작된 것이 아니라 실제 요여라고 해요.

눈으로만 구경하고 사진 찍을 때는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해요.

 

 

 

 

해상유통의 전성기을 모습은 조운선을 통해 확인할 수 잇어요.

조운선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조운에 사용되던 선박으로 국가에 수납하는 조세미를 지방의 창고에서

경창으로 운반하는 데 사용된 선박을 의미합니다.

 

최대한 조운선의 원형에 가깝게 고증하여 1/3 크기로 제작했다고 해요.

일반 관람객도 배에 올라가 조선시대 조운선의 운항을 삼차원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일반 관람객도 배에 올라가 시뮬레이션을 작동하여 배를 직접 움직이는 느낌을 연출했다고 해요.

 

저 지금 글 쓰면서 알았어요!

당연히 올라가면 안 되는 줄 알고 조운선을 구경만 했는데 올라가도 되는 거였네요. 대박.

진짜 신기해요.  직접 올라가서 조운선을 타보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아요.

 

보통 박물관에 가면 만질 수도 없고 눈으로만 구경해야 하는데 체험할 수 있다니 신기해요.

 

 

 

 

 

조선시대 군산의 전통 혼레복도 볼 수 있었어요.

빛바란 모습이 더 멋지더라고요.

 

이 혼례복을 입고 결혼한 두 사람은 잘 살았을까요?

 

 

 

 

제일 재밌었던 근대생활관이에요.

근대생활관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3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곳에 들어가면 주변이 살짝 어두워지면서 진짜 근대로 돌아간 느낌이 살짝 들어요. : )

 

일본의 강압적인 통제 속에도 굴하지 않고 치열하게 삶을 살아갔던 그 당시 군산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에요.

근대생활관은 '도시의 역사', '수탈의 현장', '서민들의 삶', '저항과 삶', '근대건축물', '탁본체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연출공간에는 1930년대 군산의 모습을 재현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더하고 있어요.

 

 

 

 

1930년대 군산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곳이에요.

인력거조합, 고무신상점, 조선주조주식회사, 잡화점과 학교까지 모두 모여 있어요.

 

이 곳 저 곳 돌아다니며 군산의 1930년대의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근대역사관에 사람이 제일 많더라고요.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게 구경하고 사진 찍고 했어요.

 

 

 

 

이 곳은 홍풍행 잡화점입니다.

잡화점답게 다양한 물건이 놓여 있어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상점이 쪼르륵 한 쪽에 모여 있어요.

상점마다 특징이 있어서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이곳은 드라마세트장이 아니라서 옛날 교복 대여 같은 건 하지 않더라고요.

옛날교복대여를 하면 입고 근대생활관을 둘러봐도 재밌을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드라마세트장과는 달리 실내라서 춥지 않으니 겨울에도 좋을 것 같은데 말예요!

 

 

 

 

인력거조합 바로 앞에는 인력거가 놓여 있어요.

인력거에 앉아서 사진도 찍어야겠죠?

 

많은 사람들이 인력거에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줄을 서지는 않았지만 주위를 구경하다가 인력거 자리가 비었을 때 얼른 가서 찍었답니다. ㅎㅎ 

 

 

 

 

군산의 근대학교도 있어요.

칠판을 바라보고 앉아도 보고요.

 

 

 

 

학교 오른편에는 탁본체험을 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먹을 튀지 않게 조심조심 바른 뒤에 종이를 펴서 먹을 바른 곳에 올려주세요.

솜 뭉치를 이용해서 종이를 톡톡 두드리며 먹이 묻도록 해주세요.

종이를 살살 떼어 내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종이에 담겨 나와요.

 

저는 사진만 찍고 따로 탁본을 뜨진 않았어요.

 

 

 

 

형제고무신방, 고무신 상점도 있어요.

고무신 상점에 들어가면 고무신이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저도 고무신 신어보고 체험도 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면 되게 재밌어 할 것 같아요.

요즘은 고무신 보기 어렵잖아요.

 

 

 

 

제일 끝자락에는 조선주조주식회사가 있습니다.

그저 재밌게만 둘러봤는데 이 모든 곳이 저항의 역사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군산의 양조사업은 일본에서 양조업을 하던 일본인들이 술의 원료인 쌀의 가격이 저렴한 군산에 눈독을 들이고

공장을 건설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정말 어느 하나 빼놓지 않고 골고루 약탈을 해갔네요.

 

재밌게 근대역사관을 구경하면서도 역사의 아픔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다만 잘 만들어져 있는데 비해 설명이 따로 없어서 구경할 때는 재미만 생각했어요.

약탈의 현장이라는 생각은 못하고 말이죠. ㅠㅠ

 

근대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설명을 보고 다시 사진을 보니 마음이 먹먹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부모님이 조금씩 어렵지 않게 설명을 해주면 좋을 듯 해요!

 

 

 

 

빼꼼?

조선주조주식회사가 궁금했던 콩민지는 열심히 걸어가서 빼꼼 들여다봅니다. ㅎㅎ

 

근대역사관은 엄청난 공간은 아니었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어서 둘러보기 좋았어요.

군산의 근대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곳곳에 체험할 수 있는 소품도 있어서 재밌더라고요.

 

 

 

 

군산 최초의 사설 한국인 중등교육 기관인 영명학교도 있어요.

영명학교는 호남 최초의 3.1만세운동의 중심지였다고 해요.

민중의 저항이라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예요.

 

꼬마들이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더라고요.

가족 단위로 온 걸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영명학교 옆에는 임피역이 있어요.

임피역은 1912년 호남선의 지선으로 완공된 군산선에 위치하는데 1936년 건립되었다고 해요.

 

이름은 임피역이지만 풍수지리적 이유로 임피지역이 아닌 술산리를 경유하게 되었다고 해요.

 

 

 

 

임피역 안으로 들어가면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도장도 찍고 구경도 하고 역사도 배울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이에요.

 

박물관이라고 하면 재미없고 딱딱하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놀면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이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군산의 아픈 수탈의 역사와 그를 치열하게 이겨낸 군산시민들의 역사를 함께 볼 수 있어 좋았어요.

 

군산여행을 한다면 꼭 한 번 가보길 바라요. : )

 

아래는 제가 다녀 온 군산 가볼만한곳입니다.

흥미로운 곳이 있다면 클릭해서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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