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민지 FROM. KONG
제주도 카페 추천 제주시 도리화과 다시 가고픈 사랑스러운 공간 본문
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제주공항 근처 예쁜 카페를 하나 소개하려고 해요.
저는 제주여행 마지막날 제주공항 가기 전에 찾아간 카페인데요.
제주공항에서 5.6km 15분 거리에 있는 제주 카페 도리화과입니다.
평소에는 사람이 북적여서 대기를 해야 할 때도 있다고 본 것 같은데 저는 운 좋게도 저희만 이용했어요.
비 오는 날 찾은 제주 도리화과는 그 멋이 한층 더해져서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 저는 #콩민지 맛집 실패기를 쓰는 바람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별로 없는데요.
제주 도리화과는 다음 제주여행 때도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이에요.
손길 닿는 곳마다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써서 꾸몄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사랑스럽던 그곳, 도리화과입니다.
제주 도리화과
메뉴 : 화과자, 말차 라테,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청차류, 홍차류, 보이차류, 허브, 꽃차 등.
가격대 : 4,500원 ~ 8,000원
영업시간 : 12시 ~ 22시 (화요일 휴무)
※ 조용한 분위기가 참 좋았던 카페
※ 찻잎 시향 가능
※ 화과자 세트는 미리 예약해야 구입 가능 (최소 3일 전)
※ 커피보다는 차를 추천해요. (+화과자)
제주도를 떠나는 날, 날씨가 너무 추웠어요.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일정은 꼬여 버리고..
결국 예정보다 일찍 제주공항 근처에 도착을 했죠.
제주 송림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아직 비행기 탈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근처 카페를 검색해봤어요.
귀여운 복숭아 모양의 화과자가 유명한 카페 도리화과를 발견했죠.
마침 도리화과가 멀지도 않았고
복숭아 모양의 화과자가 너무 귀여워서 고민 없이 바로 출발했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도리화과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카페의 모든 공간에 정성을 담았다는 게 마구 느껴지더라고요.
손 닿는 곳마다 사장님이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꾸며 놓았는지 느껴졌어요.
구석구석 모든 공간이 사랑스러운 제주 카페 도리화과였어요.
입구에서 반겨주는 거울부터 취향 저격당했어요. : )
제주 송림식당 근처의 카페를 검색했더니 도리화과가 나왔어요.
저는 복숭아 모양의 화과자만 보고 출발했는데요.
그래서 어떤 외관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어요.
사실 화과자가 판다고 해서 고즈넉한 한옥 같은 느낌의 카페일 줄 알았거든요. ㅎㅎ
근데 예상과는 다른 건물 외관에 처음엔 조금 놀랐어요.
그렇지만 입구부터 거울과 도리화과 팻말(?)이 정말 귀여워서 설레더라고요.
귀여운 거 보면 막 행복한 그 기분 있잖아요! XD
도리화과 건물 옆(왼쪽)에 주차공간이 있어요.
건물 주차장은 거주자 주차공간이라서 번거로운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도리화과 연 공간이나 근처에 주차하길 권한다고 해요.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수월하게 주차를 했답니다. : )
제주 카페 도리화과는 12시부터 20시까지 영업을 해요.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니 꼭 기억하세요!
도리화과 인별그램에서 변동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
살펴보니 1시간 일찍 마치는 경우에도 인별그램에 미리 공지를 하더라고요.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확인해보세요!
사실 저는 근처에 있는 카페를 찾다가 복숭아 화과자가 귀여워서 별생각 없이 찾아갔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도리화과에서의 시간이 더 좋게 제 기억 속에 스며들더라고요.
처음 찾아갔을 때보다 머물렀을 때, 머물렀던 그 당시보다는 시간이 흐른 뒤의 지금이
도리화과가 더 좋게 느껴져요.
그래서 인별그램도 찾아보게 됐어요.
제주 카페 도리화과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인별그램 한 번 보세요!
저는 인별그램 보면서 제가 왜 도리화과가 마음에 들었는지 알겠더라고요.
인별그램에서 느껴지는 도리화과 만의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그 분위기가 카페 도리화과에 그대로 스며들어서 전 좋았던 것 같아요.
제주도 카페 추천을 한다면 전 도리화과를 추천할래요! :D
먼저 카페 내부부터 보여드릴게요.
카페 내부는 넓은 편이에요.
그리고 테이블 간격이 좁지 않아서 더 널찍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도리화과는 조용한 분위기의 카페인데요.
테이블 간격이 넓은 편이라서 더 조용하고 서로 방해받지 않으면서 자기 시간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었어요.
제가 늘 겨울이 되면 살까 말까 고민하는 '코타츠'도 있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에 이용하려고 했으나 계절이 바뀌어서 코드를 모두 뽑아놓으셨다고 해요. ㅠ_ㅠ
4월 말이었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따뜻함은 느끼고 싶었는데 너~~ 무 아쉬웠어요!!
코타츠까지 이용할 수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도리화과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이었어요.
코타츠 테이블 바로 옆에는 작은 좌식 테이블도 있어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 D
전 여기 앉고 싶었지만 모두들 입식 테이블을 선호해서 바라만 보기로.. ㅎㅎ
아마 이 테이블은 자리 선점 전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리화과 후기를 보니 대기를 해야 할 때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제가 찾아갔을 때는 아무도 없어서 여유롭게 머물다 올 수 있었어요.
사실 북적이는 것보다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더 어울리는 카페이기도 했어요.
도리화과만의 분위기는 차분함이 제일 잘 어울려요!
도리화과는 복숭아꽃에서 영감을 받아
도리화 (복숭아꽃 혹은 자두꽃)라는 명칭에 과자 과를 붙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도리화과 = 桃李花 [도리화(복숭아꽃/자두꽃)] + 菓 (과자 과)
제주시 카페 도리화과에서 만드는 화과자는 계절의 움직임을 상징하는
과일, 식물 등 다양한 형태를 모티브로 디자인한다고 해요.
찾아보니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모양의 화과자를 판매하는 듯해요.
다음번 제주에 가서 도리화과를 찾았을 땐 어떤 화과자를 팔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 )
카페 도리화과는 커피보다는 차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요.
평소 커피를 못 마셔서 카페 가면 늘 티를 주문하는 저에게 안성맞춤인 곳이었죠.
보통 카페에서 차 종류라고 하면 딱 기본적인 공통 메뉴만 있어서 선택권이 좁은데 비해
도리화과는 정말 다양한 차 종류가 있어서 행복했어요!
진짜 집 근처였다면 매일 찾아갔을 텐데 아쉬워요.
다음에 제주도 가면 꼭 찾아가야지!
사장님 오래오래 장사해주세요. : )
저는 녹차, 홍차, 흑차(보이차)는 들어봤는데 청차는 처음 봤어요.
도리화과에는 청차가 2가지 있는데요.
그중 철관음농염은 사장님이 좋아하는 차 중 하나라고 해요.
옛날 중국의 한 마음에 역병이 돌았는데 이 차 (철관음농염)을 마시고 병이 싹 나았다고 해요.
그러니 이 차가 관음이 아니겠냐고,
찻잎이 철처럼 무거우니 철관음이 아니겠냐고.
철관음농염은 이런 뜻을 가진 차라고 합니다.
철관음은 잎 자체에서 아주 좋은 향이 나는 것은 물론
몸 안의 중성지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몸의 혈행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해요.
하지만 빈속에 마시거나 빈혈이 있는 사람은 너무 자주 마실 경우
몸의 철분 흡수를 막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이런 의미가 담긴 줄 알았다면 철관음농염을 한 번 마셔 볼 걸 그랬네요.
다음번 도리화과를 찾아갈 땐 철관음농염을 주문해야겠어요!
도리화과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화과자와 양갱을 판매하는데요.
역사를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화과자가 판매되었더라고요.
계절마다 다른 화과자를 어쩜 그리도 예쁘게 만드셨나 몰라요.
이제 메뉴가 고정이 된 건 아니겠죠?
다음 방문 때는 어떤 화과자와 양갱이 반겨줄지 기대가 되거든요. : )
* 복숭아 모양의 우이로우는 앞으로 쭉 만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볼 수 있길 바라요.
주문은 카운터에서!
카운터마저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요.
손 닿는 공간은 어디든 정성껏 꾸몄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이 공간을 꾸몄는지가 눈에 보이니 손님인 저도 이 공간이 좋아졌어요.
도리화과가 제가 사는 도시에 있다면 자주 찾아갔을 텐데 제주도에 있다는 점이 좋으면서도 아쉽네요. ㅎㅎ
그럼 주문을 하러 가볼까요?
도리화과는 커피보다는 차 종류가 훨씬 많은 카페예요.
특히나 도리화과에서 정말 정말 좋았던 게 차를 시향해 볼 수 있게 찻잎이 들어있던 점이었어요.
사실 차는 커피나 다른 음료처럼 익숙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이름만 보고 차를 고르는 게 사실 쉽지 않아요.
그런데 이렇게 찻잎을 두고 시향해 볼 수 있게 손님을 배려해둔 곳은 처음 봤어요.
차 향을 맡으면서 내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르는 경험이 참 좋았어요!
진짜 정말 정말 좋았어요.
카페에서 메뉴 선택할 때마다 도대체 무슨 차인지 몰라서 고민했던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ㅠㅠ
이런 작은 배려 아니 큰 배려에 무척 감동했어요.
도리화과는 노 키즈존은 아니나 차분한 분위기의 찻집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도리화과의 분위기가 들뜨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해요.
그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가 좋아서 찾아갔는데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거나 다른 손님의 여유를 방해한다면 안 되겠죠.
화과자 세트를 구매하고 싶은 분들은 최소 3일 전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도 선물을 하기 위해 구입하려고 했으나 미리 예약하지 않아서 구입할 수 없었어요.
복숭아 화과자예요.
크기는 매우 매우 작고요.
처음엔 복숭아 화과자만 나왔으나 사장님이 몇 번 왔다 가시면서 복숭아 화과자 주변이 풍요로워졌어요.
뭘 자꾸 가져다주길래 뭔가 했더니 이렇게 귀여운 소품들이었어요. ㅎㅎ
설탕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셨나?
그래서 단맛을 최소로 했다고 들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할머니는 드시자마자 "너무 달다!"라고 말하셨어요.
저는 먹었을 때 無맛이라고 느낄 정도로 별 맛이 느껴지지 않았고요.
너무 예뻐서 입으로 먹기보다는 눈으로 먹는 음식이니 맛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견)
앞으로 이 복숭아는 꾸준히 쭉~ 만들 계획이라고 하니 걱정 말고 찾아가도 될 거예요.
저는 개인적으로 홍시 양갱, 체리 화과자, 딸기 양갱 등의 지나간 메뉴도 다시 보고 싶더라고요.
애정을 담아서 글을 쓰다 보니 도리화과 서포터즈 같은데
저는 그저 도리화과가 참 마음에 들었던 손님 중 한 명입니다. : -)
찻잎을 모두 시향해 본 뒤 자기 취향에 맞는 차를 주문했어요.
동생은 블러드 뱅쇼를 선택했어요.
평소 차를 좋아하지 않아서 제 동생 입맛에는 잘 맞지 않았다고 해요.
제 기억에는 제 입맛에도 그다지... ^_^;;
도화차는 찻잔에 꽃잎 하나를 담아서 내어줬어요.
어쩜 하나하나 안 예쁜 구석이 없어요. : )
도화차는 첫 맛보다 끝 맛이 좋았고, 처음 마셨을 때보다 마실수록 더 좋은 차였어요.
처음 도화차를 마셨을 때는 너무 쓰고 별로였거든요.
근데 마실수록 끝 맛, 끝 향이 정말 좋더라고요!
처음엔 엄마랑 저랑 둘 다 인상을 쓰면서 '별로야!'라고 말했는데
도리화과를 떠나기 전에는 '이거 맛있다. 좋다.'라는 말을 하며 둘 다 고개를 끄덕였어요. ㅎㅎ
저는 분홍반지를 주문했어요.
분홍반지는 ICE로 주문했을 때 훨씬 예쁘더라고요.
저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따뜻한 걸로 주문했어요.
하지만 비주얼은 분홍반지 에이드가 압도적이더라고요.
더운 날 방문했다면 무조건 분홍반지 ICE로 드셔 보세요.
너무너무 예쁘더라고요. : -)
분홍반지는 찻잎 시향 했을 때 달콤한 향이 나서 선택했어요.
차를 처음 마실 때 드는 느낌은 단 맛 빠진 풍선껌 맛이라고 표현하면 모두 공감하더라고요. ㅎㅎ
향은 분명 엄청 달콤한데 맛은 '이거 뭐지?'싶은 맛이에요.
그런데 마실수록 더욱 좋다는 게 차의 특징이죠.
분홍반지는 색도, 향도, 이름도 전부 너무 사랑스러운 차였어요.
차는 따뜻하게 마시는 게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분홍반지는 ICE가 비주얼 甲이니 참고하세요. : )
전 미리 검색을 해보고 도리화과를 찾아간 거라서 방명록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죠. : ^)
카페 도리화과를 떠나기 전 코타츠 근처에 있던 방명록을 찾아서 저도 살포시 쓰고 왔어요.
모르고 찾아갔다면 그냥 지나쳤을 테지만 알고 찾아갔기에 추억 하나 더 남기고 왔네요.
제주도를 떠나는 날 하필 비가 오고 날씨가 너무 추워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어요.
둘러보려고 했던 관광지를 포기하고 찾아간 카페가 도리화과였고요.
그저 복숭아 모양의 화과자가 너무 귀여워서 찾아간 곳이었죠.
계획에 없던 걸음이었지만 그 걸음 덕분에 제주 여행의 마무리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비와 추운 날씨를 피해 찾는 공간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차분해서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짙은 색을 내며 제 추억 속에 스며들 것 같아요.
이번 제주여행에서 맛집 찾기는 대부분 실패했지만
찾아갔던 카페는 모두 다 너무 좋았어요!
여러분의 제주여행은 어떤가요? 즐거운가요?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을 마음껏 만끽하고 돌아오길 바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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