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민지 FROM. KONG
블랙야크 B모션네오벤치다운자켓 다소 부정적인 후기 가장 긴 롱패딩 본문
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여러분은 겨울이 되면 가장 자주 찾는 아우터가 어떤 것인가요?
아마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롱패딩"이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저는 겨울 아우터가 많은 편인데도 겨울이 되면 롱패딩에만 손이 가더라고요. ㅎㅎ
재작년 겨울에도 저는 1년 내내 롱패딩만 입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는 겨울을 대비해서 여름에 미리 롱패딩을 구매했어요.
추운 겨울을 위해 미리 여름부터 준비한 저의 블랙야크 롱패딩을 소개할게요.
블랙야크 B모션네오벤치다운자켓 / 블랙야크 롱패딩
사이즈 : 85
구입처 : 블랙야크 아웃렛 매장
저는 롱패딩을 입는 이유가 디자인, 가격, 유행 이런 것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춥기 때문"이에요.
그렇다 보니 저에게는 롱패딩이 조금 더 길고, 조금 더 따뜻한 게 최고더라고요.
이번에 롱패딩을 새로 구입할 때도 제가 정한 기준이 몇 가지 있었어요.
1. 컬러는 블랙
2. 긴 기장
3. 모자 有
매일 매일 입을거라서 때 타지 않는 블랙 컬러를 선택했어요.
유색 패딩은 예쁘긴 한데 때가 너무 잘 타기도 하고 세탁 후 얼룩이 생길 수 있어서 롱패딩은 블랙이 최고예요.
작년에 구입했던 흰색 롱패딩을 세택했는데 세제 얼룩이 남아서 중간중간 누렇게 변했더라고요. ㅠㅠ
흰패딩 세탁법을 찾아보고 따라해봤는데 와... 정말 힘든 작업이었어요.
흰색 롱패딩은 입어보면 얼굴도 화사하고 정말 예쁘지만 금방 때 타고 세탁도 어려워서 포기했어요.
사실 K2에서 수지 롱패딩 (K2 아그네스 롱패딩) 화이트 컬러 입어봤는데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래서 사고 싶었는데 컬러가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예쁘긴 진짜 예뻤는데...
저는 여름에 블랙야크 아웃렛 매장에서 직접 입어보고 구입했어요.
정가는 50만원 대이지만 여름에 역시즌 세일 때 저는 249,000원에 구입했어요.
거의 반값에 구입했으니 미리 준비한 보람이 있네요. : )
개미와 배짱이의 개미처럼 뿌듯합니다. ㅎㅎ
제가 다른 브랜드의 롱패딩보다도 블랙야크 롱패딩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길이" 때문이었어요.
저는 이렇게 긴 롱패딩은 처음 봤어요. ㅋㅋ
진짜 부츠 신으면 얼굴 빼고 다른 신체부위는 밖으로 노출되지 않을 정도로 길어요!
길이가 무려 118cm랍니다.
저는 롱패딩을 추워서 입는거라 길이가 긴 게 좋았어요.
다만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으니 평소 본인의 취향에 맞게 구입하세요. : )
▲ 85사이즈 착용
▲90사이즈 착용
저는 K2 아그네스 롱패딩과 블랙야크 B모션네오벤치다운자켓 2가지 미리 알아보고 아웃렛으로 갔어요.
저는 원래 85사이즈를 입는데요.
겨울 아우터는 조금 큰 사이즈를 선택해서 입어요.
겨울 아우터는 90 - 95 사이즈를 선택해서 입거든요.
겨울에는 이너를 많이 입기도 하고 안에 입는 옷이 두껍기도 하니까요.
딱 붙는 옷보다는 편하게 입는 게 좋아서 원래 입던 롱패딩도 사이즈가 95였어요.
그런데 이 블랙야크 B모션네오벤치다운자켓은 사이즈가 진짜 애매하더라고요.
여러분도 꼭 매장 가서 입어 본 뒤에 구입하세요.
저는 85는 생각도 안 하고 90이나 95를 생각하고 갔어요.
그런데 입어보니 사이즈가 진짜 이상하더라고요. ㅠㅠ
사진으로는 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안 나는 것 같기도 하네요. ㅎㅎ
근데 실제로 본 모든 사람(직원+가족)이 90은 너무 커서 이상하다고 했어요.
또한 직원분께서 다운은 바람이 들어 올 틈이 없게 딱 맞게 입어야 더 따뜻하다고도 했어요!
블랙야크 B모션 롱패딩은 길이가 길어서 원래 제 사이즈인 85보다 큰 90을 입었더니 길이가 너무 길더라고요.
길이는 길고 품도 애매하게(=안 예쁘게) 커서 이상하더라고요.
근데 85사이즈는 품은 딱 맞는데 안에 옷 껴입으면 불편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85사이즈를 가장 큰 단점은 목 끝까지 지퍼를 채우면 남는 공간이 없이 너무 꽉 낀다는 점이에요. ㅠ_ㅠ
진짜 너무 불편해요!!!!!!!!! 특히나 화장한 상태로 목 끝까지 지퍼를 올리면 패딩에 화장 다 묻어요...
저는 겨울에 춥지만 목도리를 잘 안 하거든요. 불편해서!
그래서 롱패딩을 목부분을 클로징해서 목도리 대신 목을 따뜻하게 입는데 이 부분이 너무 불편했어요.
다시 돌아가면 구입을 다시 생각해 볼 정도로 이 부분은 불편했어요.
한 사이즈 크게 90을 입으면 이 부분의 불편은 해소되겠지만 품이 어정쩡해서 이상했어요. ㅠㅠ
그리고 블랙야크 B모션벤치다운은 롱패딩의 양 끝(목, 발)부분에 자석이 들어있어요.
예전에 제가 입던 롱패딩은 자석 대신 벨크로가 있었어요.
벨크로는 오래 입으면 헤지고 떨어지고 먼지가 많이 붙어서 별로이지만 자석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대신 자석은 내가 원하지 않을 때도 붙는다는 큰 단점이 있어요.
블랙야크 B모션벤치다운은 길이가 길어서 지퍼를 채우지 않고 저는 벨크로만 붙여서 입고 다녀요.
지퍼를 다 채우면 걸을 때 보폭이 좁아져서 불편하거든요.
( = 사실 지퍼 채우기 귀찮음. )
그런데 자석이 맨 아래 붙어있다보니까 자기 멋대로 붙어버리는 거예요.
저는 자석 붙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거든요. (아 이런... 자꾸 단점이 생겨...)
직원분이 이걸 되게 큰 장점이라며 어필을 하셨는데 실제로 입어보니 저는 별로였어요.
롱패딩은 입을 때는 좋은데 실내에서 벗어야 할 때 곤란한 경우가 생기죠.
길이가 너무 길어서 의자에 걸어둬도 밑단이 바닥에 끌려서 먼지가 묻기도 하고요.
그런데 블랙야크 롱패딩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요.
뒤쪽 모자를 PACK ME라고 적혀 있어요.
길이가 긴 롱패딩을 걸어둘 때 땅에 끌리지 않도록 만든 블랙야크의 배려가 돋보여요.
팩미 기능을 사용하기 이전 상태예요.
사진상으로는 롱패딩인 땅에 안 끌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끝부분이 땅에 끄여서 나중에 보이 먼지가 잔뜩 묻어 있더라고요. ㅠㅠ
꽤 높이가 있는 의자였는데도 롱패딩이 길긴 긴가봐요.
PACK ME 단추에 패딩 맨 끝부분 단추를 맞추면 짠!
길어서 질질 끌렸던 롱패딩이 순식간에 짧아지죠.
이거 진짜 좋아요. : ^)
전 옷 살 때는 직원에게 이런 설명을 못 들었거든요. ㅋㅋ
검색하다가 알아서 얼른 사용해보고 사진 찍어뒀어요.
의자에 걸어뒀더니 자꾸 패딩 끝단이 바닥에 끌려서 안 그래도 신경 쓰이던 참에 PACK ME를 발견하고 바로 적용해서 걸어뒀답니다. ㅎㅎ
자세히 보여드리면 이런 모습이에요.
패딩 맨 아래쪽이 단추가 하나 더 있는데요.
이 단추와 모자 뒤쪽에 숨겨진 pack me 단추를 연결해주면 돼요.
옆에서 봤을 때는 이런 모습이 된답니다.
길었던 롱패딩이 순식간에 반으로 접혀서 아주 깔끔하게 걸어 둘 수 있어요.
의자 뒤에 걸어 둘 때도, 옷걸이에 걸어 둘 때도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 ^)
팩미 시스템 적용으로 제품 보관이 편리한 점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칭찬해주고 싶은 점!
패딩 안쪽 목이 닿는 부분은 벨로아 원단으로 되어 있어요.
제가 이전에 입던 롱패딩은 목 안쪽에 이중으로 바람을 막아주기 위해 한 겹 더 패딩이 있었어요.
따뜻하긴 했지만 롱패딩을 입었을 때는 살에 패딩이 닿으면 차가워서 별로였거든요.
그런데 벨로아 원단으로 되어 있어서 살에 닿아도 차갑지 않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뉴발란스에서 나온 패딩 보면 이 부분이 분리가 돼요.
와, 왜 다른 브랜드는 도입을 안 하는지 너무 이해가 안돼요!!
딱 저 목 부분에 화장 진짜 많이 묻거든요.
그래서 금방 더러워지고 화장 얼룩이 생기는데 저 부분만 빨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뉴발란스는 저 부분을 덧대어 만들어서 저 부분만 분리가 되더라고요!!!
패딩 목 부분 때 타는 거 싫은 분들은 뉴발란스 한 번 가보세요! : -)
( 저는 뉴발란스와 관계없는 사람입니다. ㅋㅋㅋ )
모자에 털은 탈부착이 되지 않아요. (+모자도 탈부착 안돼요!)
모자에 털 있는 거 싫어하는 분들은 꼭 미리 체크하고 구입하세요!
제 동생은 모자에 털 있는 걸 싫어해서 모자에 털이 없거나 탈부착이 되는 걸 미리 알아보고 구입하거든요.
예전에 모 쇼핑몰에서 20만원대의 야상을 구입한 적이 있어요.
그 때 모자털이 좋은 거라고 어필을 많이 하던데 받아보니 진짜 엉망이더라고요.
너무 거칠거칠하고 풍성하게 살지도 않고 진짜 별로였어요.
그런데 역시 블랙야크는 다르네요. : )bb
MZR Quick Motion
미국 IDEAL사의 자석지퍼를 사용했다고 해요.
롱패딩은 길이가 길어서 지퍼를 채우는 게 쉽지 않죠.
그래서 자석지퍼를 사용해 제품 탈착을 쉽게 만들었다고 해요.
그러나 저는 이게 오히려 더 불편하더라고요. ㅠㅠ
롱패딩을 아래부터 모두 지퍼를 채우면 보폭이 좁아져서 불편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롱패딩은 따로 지퍼를 채우지 않고 위쪽에만 단추/벨크로 등을 이용해서 클로징해서 입어요.
근데 자석지퍼가 저절로 붙어버리니 걷다가 갑자기 보폭이 좁아져서 불편한 경우가 꽤 있었어요.
등판에는 블랙야크 프린트가 적용되어 있어요.
그런데 모자를 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아쉬워요!
모자를 쓰지 않으면 블랙야크 로고가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거든요.
장점
길다.
길다는 것보다 큰 장점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꽤 많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야크 롱패딩을 구입한 이유가 바로 '길이' 때문이었거든요.
아마 다른 브랜드들을 모두 통틀어도 최장의 길이가 아닐까 싶어요.
팩미 시스템은 정말 마음에 들어요.
롱패딩을 보관할 때 땅에 닿지 않게 해주는 작지만 센스있는 배려는 굿!
단점
단점은 솔직히 많아요. 저는 입으면서 불편한 점이 꽤 있었거든요. ㅠㅠ
우선 '너무 길다.'가 단점이에요.
길어서 따뜻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길어서 걷다가 제가 제 패딩을 밟는 경우가 있고요. ㅋㅋ (계단 오를 때!)
걸을 때 사람이 발을 차면서 걷게 되잖아요.
그러면 패딩이 길어서 뒷발(운동화 밑창)이 패딩 끝에 닿게 되더라고요.
금방 더러워지고 패딩 밑단이 금방 헤질 것 같아요. ^_^;;
롱패딩이라서 지퍼 채우는 게 어렵기 때문에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만든 자석지퍼가 저는 불편했어요.
저는 원하지 않는데 자석이 붙어 버려서 걸을 때 보폭이 좁아져서 불편했어요.
롱패딩은 특히나 가격대가 있는 편이잖아요.
아웃도어 브랜드 롱패딩의 경우에는 20-30만원은 기본이니 꼼꼼하게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잘 맞는 걸 선택하길 바라요!
제 기준에서 롱패딩=생존이라 무조건 따뜻하고 길어서 보온성이 좋은 게 최고였어요.
구입하고 직접 입어보니 단점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미 구입했으니 저는 정을 붙이고 잘 입어보려고 해요. ㅎㅎ
여러분은 제가 단점을 꼼꼼하게 적어뒀으니 꼭 유의하셔서 구입을 결정하길 바라요.
우리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내 보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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