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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콩♩

콩민지 2020 버킷리스트 Bucket List 중간점검

콩민지 2020. 9. 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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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제가 매 해 거리지 않고 하는 연례행사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그 해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거예요.

매년 새해가 되면 작년에 적었던 버킷리스트를 체크하고, 그 해의 버킷리스트를 다시 작성하곤 해요.

매년 새로 작성하는 버킷리스트는 작년에 이루지 못한 버킷리스트를 다시 적기도 하고 그 해에 새로 생긴 버킷리스트를 적기도 해요.

그리고 꼭 1월에만 버킷리스트를 적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생각난 것도, 새로 생긴 목표도 적곤 해요.

그렇지만 다들 그렇듯이(?) 새해의 첫 다짐이 12월 31일까지 쭉 같은 마음으로 이어지진 않더라고요. XD

올해 2020년도 이제 다섯 손가락이 다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하지만 더 의미 있게 남은 2020년을 보내기 위해 2020 버킷리스트 중간점검을 해볼게요.

 

 

버킷리스트

 

버킷리스트란?

Bucket List

버킷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을 의미한다.

영어 관용어 Kick the Bucket (=죽다)에서 유래된 말이다.

죽기 전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을 적어두고 실천한다는 뜻으로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꼭 거창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이루고 싶은 사소한 것이라도 적어두고 실천하겠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1. 책 10권 읽기

항상 제 버킷리스트의 1번은 책 OO권 읽기로 시작합니다. : )

저는 어릴 때부터 책 읽는 걸 참 좋아했어요.

중학생 때 제 꿈이 나중에 독립하면 내 전용 서재를 갖고 그곳을 책으로 모두 채우는 거였어요.

그때는 사실 어린 마음에 책을 많이 갖고 싶다, 서재를 꽉 채우고 싶다에 더 포커스를 맞췄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느 순간 책을 많이 갖는다고 해서 그 책을 다 읽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한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 내용이 잊히기도 하고, 책을 다시 읽으면 또 새롭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때부터는 책을 많이 갖는 것보다는 다양한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잡았어요.

똑같은 책이라도 읽을 때마다 새롭다는 걸 깨달은 뒤로는 책을 많이 사기보다는 도서관에 가는 일이 많아졌어요.

도서관에 가서 여유롭게 책을 고르고 읽는 시간을 참 좋아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도서관을 거의 못 가서 너무 아쉽네요. ㅠ_ㅠ

제가 참 좋아하는 시간인데 올해는 설날 이후로 도서관에 가질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스마트폰이 일상에 스며들고 난 뒤로 책을 가까이하는 시간이 많이 없어졌어요.

예전에는 틈틈이 비는 시간이면 책을 읽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시간에도 늘 스마트폰이 옆에 있으니 책을 볼 시간이 많이 없더라고요.

아쉽기도 하고 반성도 되네요.

작년에 책을 너무 많이 못 읽어서 올해는 파격적으로 책 10권 읽기로 권수도 확 줄였는데 아직까지 10권은커녕 5권도 못 읽었네요. 

반성하고 남은 2020년 하반기에는 책을 좀 읽어야겠어요!

 

 

2. 블로그 글 600개 쓰기

 

예전에는 저에게도 1일 1포스팅을 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ㅋ_ㅋ

정말 그때는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블로그를 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었어요.

지금은 누가 시켜도 저는 그렇게 못할 것 같아요. 

지금은 1일1포스팅은 무리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1일1포스팅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ㅋㅋ

올해 초에 쓴 제 목표는 올해 블로그 총 글의 개수가 600개가 되는 거였네요.

아무래도 600개는 무리일 것 같고 목표를 하향 조정해서 총 글의 수가 500개가 되는 걸로 목표를 잡아야겠어요. 

 

 

3. 너튜브 영상 20개 올리기 & 영상 제작/편집 배우기

 

이건 올해 초에 적었던 건 아니고 중간에 새로 적은 목표였어요.

아무래도 영상 플랫폼이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저도 꽤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작년에도 연습 삼아 영상을 찍고 올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영상에 대해 제대로 배운 게 아니다 보니 스킬이 없어서 영상을 제작하는 게 어렵기도 하고 결과물이 잘 나오지 않으니까 속상하고 재미도 없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올해부터는 영상을 조금 더 진지하게 영상을 만들어보기로 마음먹었어요.

영상수업도 들으면서 조금 더 전문적으로 만들어보려고 노력했죠.

그렇게 해서 추가된 버킷리스트가 영상 20개 올리기였어요.

아직 배우는 단계라 일주일에 많은 영상을 올리는 건 무리라고 판단해서 나의 작업 속도가 따라준다면 1주일에 1개, 조금 버겁다면 2주일에 1개 영상을 올리려고 했죠.

그런데 5월 말부터 갑자기 바빠지면서 영상을 못 올리고 있네요. ㅠ_ㅠ

이제 바쁜 일도 거의 마무리됐으니 다시 힘내서 영상과 블로그 모두 신경 써봐야겠어요! :D

 

 

4. 피아노 연주곡 1곡 마스터하기

작년에 이루지 못했던 버킷리스트가 올해까지 이어졌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지만 제가 흥미가 있었던 게 아니라 엄마가 피아노 학원을 보내서 억지로 피아노를 배웠어요.

내 의지로 배운 게 아니다 보니 저는 피아노 학원 가는 게 참 싫었어요.

재미도 없고 왜 배워야 하는지를 모르니 오래 배운 것치고 피아노를 잘 배우지 못했어요.

오히려 지금,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서 20대가 넘어서 다시 피아노 학원을 다니곤 했어요. (참 아이러니하죠?)

그냥 겉멋일 수도 있는데 사람이 태어났으면 적어도 악기 하나는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적으면서 느꼈는데 진짜 겉멋 맞네요. ㅋㅋ

배우고 싶은 악기는 많지만 그중에 피아노가 제일 익숙하니 피아노를 조금 더 파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정해진 올해의 작은 목표는 피아노 연주곡 1곡 마스터하기예요.

제가 정한 피아노 연주곡은 바로 히사이시 조의 summer라는 곡이에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왜 그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나중에 봄이라는 계절이 없어지면 후손들에게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들려주겠다는 이야기?

하사이시 조의 summer도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그냥 여름 그 자체. 다른 제목은 상상할 수 없는 곡! ㅎㅎ

저는 음악에 대해 잘 모르지만 히사이시 조의 곡들은 다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저 곡은 내가 악보 없이도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 곡을 마스터하는 걸 목표로 잡았어요.

그냥 치는 것도 아니고 악보 없이 칠 수 있을 정도로 마스터하는 게 목표입니다. :-)

올해도 이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내년, 내후년까지도 버킷리스트를 쓰고 꼭 이룰 거예요!

그래도 작년엔 악보만 뽑아놨는데 올해는 시작 부분 연습까지 해봤으니 작년보다는 한 걸음 나아갔네요. ㅎㅎ

언젠가는 악보 없이도 멋들어지게 칠 수 있겠죠?

 

 

5. 의상 제작 배우기

2018년 10월에 재봉틀을 처음 구입했어요.

그냥 한 장의 천이었던 걸 내가 도안을 그리고 재단하고 재봉해서 하나의 완성품으로 만든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

재봉틀을 구입하고 첫 작품으로 만들었던 가방은 지금 생각하면 정말 웃길 정도로 기초도 없이 막 만든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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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재봉에 대해서 1도 모르면서 재봉틀이 생긴 게 너무 신나서 머릿속으로 요리조리 구상하면서 밤새서 만들었던 나의 첫 작품!

이걸 블로그에 글로 사진으로 남겨뒀다는 게 너무 뿌듯하네요.

내 첫 작품을 평생 기억할 수 있으니까요! :D

 

 

재봉틀을 2년 정도 사용하니까 작은 소품 정도는 만들 수 있게 됐어요.

스킬이 엄청나게 늘거나 프로가 된 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만드는 재미를 알게 됐죠. : )

그러던 중 내가 입을 옷을 내가 직접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옷을 만든다는 건 너무 어려워서 독학이 힘들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 의상 제작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열심히 찾아본 결과 조금 멀지만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어 신청했죠.

 

수업을 채 1달도 못 듣고 코로나로 인해 휴강이 되는 바람에 정말 아쉬웠어요. ㅠ_ㅠ

재개강을 했지만 그즈음에 제가 너무 바빠서 1달은 아예 수업에 가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아요.

그렇지만! 그래도 정말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물론 당시에는 어렵기도 하고 꽤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좋은 추억이네요. ㅎㅎ)

앞으로도 의상 제작은 더 열심히, 더 재밌게 배우고 싶은 분야 중 하나예요.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요!

 

 

이때 의상 제작 수업을 들으면서 공업용 재봉틀도 처음 사용해봤어요.

역시나 듣던 대로 공업용 재봉틀은 힘이 아주 좋고 속도가 무척 빠르더라고요.

가정용 재봉틀만 2년 쓴 제가 느낀 공업용 재봉틀의 첫 인상은 '매우 불친절하다.'였어요.

가정용 재봉틀은 기능도 정말 많고 사용자를 배려해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속도 조절도 가능하고 자동 실 끼우기 기능도 있고 그 외에도 사용하면서 정말 친절하게 만들었다? 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데 공업용 재봉틀은 전혀 그런 게 없더라고요.

기본 박음질 기능 외에 다른 기능은 전혀 없고 정말 기술자를 위해 만들어진 재봉틀이란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 재봉틀 살 때 공업용 재봉틀 살까 고민도 잠깐 했었는데 안 사길 천만다행입니다. ㅋㅋ

 

공업용 재봉틀이 워낙 힘이 좋고 속도가 빨라서 저는 조만간 공업용 재봉틀도 구입할 생각이에요!

그러기 위해서는 재봉 실력이 조금 더 늘어야겠죠? XD

 

 

6. 애플망고 먹어보기

 버킷리스트라고 해서 꼭 거창해야 하는 법은 없죠?

저는 이렇게 사소한 것도 적어두는 편이에요. ㅋㅋ

2년 전에 비중격만곡증 수술을 하고 입원해 있을 때 TV에서 애플망고 농가에 대한 소개를 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그때 수술하고 힘든 상태에서도 애플망고가 어찌나 맛있어 보였는지 몰라요. ㅋㅋ

그때부터 애플망고를 꼭 먹어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정작 아직까지 못 먹어 봤어요.

이왕 먹는 거 맛있는 애플망고를 먹고 싶은데 아직 못 정했달까요?

작년에 제주도 갔을 때 직접 보고 사왔어야 하는데 깜박하는 바람에 아직까지 못 먹었네요.

애플망고 수확시기가 지난 듯 하니 이 버킷리스트는 내년에도 또 적힐 것 같네요. 

내년엔 꼭 먹어봐야지!!

 

 

그 외, 올해는 이루지 못할 버킷리스트

안타깝게도 올해는 이루지 못할 것 같은 버킷리스트도 있더라고요.

- 전시회 관람

- 연극 관람

- 해외여행

이와 관련된, 이와 비슷한 종류의 버킷리스트는 올해 포기해야 할 것 같아요. 

슬프지만 저에게만 일어난 일도 아니고 전국민, 온 세계가 모두 같이 힘들어하고 있으니 어쩔 수 없죠.

그저 바람이 있다면 올해만 아프고 내년부터는 모두가 다시 평범했던 일상을 되찾게 되는 거예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로 인해 올해의 계획이 틀어진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그로 인해 코로나블루를 겪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는 원래 집순이라 코로나블루를 겪을 정도로 힘들진 않았는데 주변에서 힘들어하는 걸 보니 속상하더라고요. ㅠ_ㅠ

누굴 탓할 수도 없는 문제이니 모두 함께 힘내서 이겨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제발 마스크 잘 쓰고 다니고 손 깨끗하게 씻고 사람 많은 곳은 금지!!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더 쉽게 잘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조금 더 힘내서 이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길 바라요.

모두 코로나 조심하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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