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민지 FROM. KONG
콩민지 11월 일상 part1 십일월 열흘간의 기록 본문
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다사다난했던 2020년도 이제 딱 2달이 남았네요.
매년 이맘때면 느끼는 감정이지만 매번 새로워요.
아니, 벌써 11월이라고?!
연말이 성큼 다가왔다는 게 믿기지 않을만큼 어안이 벙벙해요.
올해는 제가 정말 열심히 살아서 연말이 다가와도 허무한 감정보다는 뿌듯한 감정이 더 많이 들어요.
새롭게 시작하는 콩민지 11월 일상 시작할게요.
콩민지 11월 일상 part 1
2달 남은 2020년도 열심히 살아야지.
매년 한 살 더 먹는 게 아쉬움보다는 뿌듯함과 기대감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2020.11.01. 일요일
10월을 정말 정신없이 보내서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됐다는 게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11월의 시작이 일요일이라서 아직까지 11월이라는 게 와닿지 않는다.
내일이 되어 평일이 시작되면 그제서야 '아, 이제 진짜 11월이구나.'하는 느낌이 들 것 같다.
11월의 시작인 11월 1일을 나는 아주 바쁘게 보냈다.
강의 준비를 하기 위해 부족한 PPT 자료를 보충하고 수강생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줄 영상 제작에 힘썼다.
뭐든 처음이라는 건 늘 큰 힘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첫 수강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더 되고 싶어 준비한 영상 선물이 실제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 일 모르는 거라고 하던 어른들 말씀이 틀린 게 하나 없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잘 안 된다고 해서 절망하거나 겁먹을 필요없다.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될 지, 어떤 일이 나에게 잘 맞을지, 내가 어떤 것에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를 수 있다.
또 어떤 계기로 어떤 일을 하게 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뭐든지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스레 내 길이 생기고 보이는 것 같다.
나 또한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옳은 길인지, 나에게 맞는 길인지 모르겠으나 지금 내가 열심히 하고 있고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나는 요즘 참 재밌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 )
2020.11.02. 월요일
나는 추위를 정말 정말 정말 많이 탄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내가 '날씨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어.'라고 말해도 진짜로 듣는 사람이 없다. ㅋㅋ
나는 늘 춥기 때문에 내가 춥다고 하는 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나?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나는 특히나 겨울에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물건들에 진심인 편이다.
추위만 막아 줄 수 있다면 웬만하면 패션도 포기하고 멋도 포기하고, 일단 따뜻하고 볼 일이다.
그래서 매년 겨울 새로운 월동 준비 아이템이 등장하곤 하는데 올 겨울에는 바로 '히팅 패드'가 그 주인공이다.
별로 안 따뜻할 것 같아서 구입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일할 때 너무 추워서 어쩔 수 없이 구입했다.
바람을 막아줘서 다행히도 안 쓰는 것보단 따뜻하다.
그래도 눈에 띄게 따뜻하진 않아서 만족과 불만족의 기로를 왔다 갔다 한다.
후기는 따로 쓸 예정!
강의하러 가기 전에 길을 걷는데 땅에 떨어진 낙엽이 한가득이라 사진을 찍었다.
나 아직 단풍 구경 제대로 못했는데 벌써 다 떨어지면 어떡해. ㅠ_ㅠ
나 다음주에 단풍구경 갈 거니까 조금만 더 버텨줘, 얘들아.
드디어 열심히 준비한 강의를 하는 날이 다가왔다.
준비를 한다고 해도 늘 새로운 수강생들과의 강의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을지 알 수 없기에 쉬운 도전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준비하고 열심히 알려주고 열심히 피드백하는 것 뿐이라 내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기로 했다.
다행히도 열심히 도와주신 부장님과 재밌게 들어준 수강생분들 덕분에 강의는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다. 부디 수강생들에게도 그런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 )
2020.11.03. 화요일
왜 때문에 아직 화요일이죠?
체감 상으로는 벌써 목요일은 됐어야 하는데...?
살다보면 날짜나 요일에 의해서 살기보다는 큰 이벤트를 기점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명절이나 혹은 중요한 약속, 중요한 미팅 등의 큰 이벤트를 보며 살다보면 요일 감각이 무뎌지게 된다.
그래서 큰 이벤트 하나를 헤치우게 되면 진이 빠지면서 좀 쉬어줘야 하는데 일주일은 나를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받아주지 않는다. ㅋㅋ
큰 이벤트 하나를 끝냈지만 오늘은 아직 화요일이다. ^^
쉬어야 하는데 쉴 수가 없다.😥
힘드니까 내가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힐링하는 중.
역시 내 인생 최애 음식인 닭갈비는 내 일상에 빠질 수 없다.
한동안 많이 못 먹었는데 (이렇게 말하면 내 지인들은 다 코웃음을 친다.ㅋㅋ) 최근에 다시 잘 찾아 먹고 있다.
근데 갑자기 요즘 닭갈비가 좀 물리는 느낌이다.
물려도 한참 전에, 이미 진작에 물렸어야 하지만 ㅋㅋ 요즘 갑자기 그리 땡기지 않는다고 할까?
이래놓고 오늘도 내가 제일 맛있게 먹고 옴. ㅋㅋㅋ
2020.11.04. 수요일
오늘도 역시나 내 출근룩은 교복템이 되어버린 발열패딩이다.
이거 안 입으면 나가기 무서울 정도가 되어 버렸다. ㅋㅋ
무슨 날씨가 벌써 이렇게 추운건지 모르겠다.
벌써 이렇게 추우니까 올 겨울에는 도대체 얼마나 추울건지 겁이 난다.
진짜 오랜만에 운동을 다녀왔다.
운동은 절대 안 빠지려고 노력하지만 이것만큼 어려운 일이 또 없다.
나 혼자서는 절대 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내고 운동을 다니는데 그래도 가기 싫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ㅋㅋ
(일부러 빠지 건 아니고) 어쩌다보니 일주일 만에 다녀온 운동은 여전히 힘들었다.
그래도 운동은 해야 한다. 나는 정말 건강해지고 싶다.👊
일상글을 쓴다는 건 생각보다 부지런해야해서 작은 노력같지만 쉬운 일은 아디아.
그 때 그 때 까먹지 않고 일상 속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며 그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하고 편집해야 하며 그 날의 일을 까먹지 않기 위해 바로바로 기록해야 한다.
물론 한 번에 몰아서 일상글을 적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기억은 희미해진다.😅
특히나 일상글은 일기와 같아서 매일 꾸준히 쓴다면 별 것 아닌 일이지만 몰아서 한 번에 쓰려고 하면 굉장히 큰 숙제가 된다.
하지만 꾸준히 써서 이 기록들이 쌓이게 되면 나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란 걸 나는 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라 온전히 나를 위해 쓰는 글이기 때문에!
내가 그 날 뭐했지?
나 그걸 언제했지?
등의 물음이 생길 때는 나는 내 블로그에 키워드 검색을 해서 내 글 속에서 그 일과 그 날을 검색하곤 한다.
밀리지 않고 꼬박꼬박 쓴다는 게 쉽지 않지만 그래도 즐겁게 열심히 쓴다, 오늘도!
다이어리도 써야 되는데...
2020.11.05. 목요일
오랜만에 나를 위한 택배가 한가득 왔다.
얼마 전 주문한 옷이 한 번에 도착한 것이다.
4개 중에 2개는 완전 만족, 1개는 쏘쏘, 1개는 반품하고 싶을 정도?
위의 4개 택배 중 하나인 귀걸이.
살까 말까 고민을 꽤 오래 하고 구입했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어울려서 대만족 중이다.
너무 예뻐.🥰
여기 귀걸이 중에 다른 거 봐둔 것도 있는데 그것도 주문해야지.
오랜만에 진짜 마음에 드는 귀걸이 샀다!
-
나는 바닥에 앉든, 쇼파에 앉든, 의자에 앉든 아빠다리하는 걸 좋아한다.
좋아한다기보다는 아빠다리가 익숙하고 편하다.
근데 오랜 세월 아빠다리를 해온 덕(?)에 젊은 나이에도 벌써 무릎이 좋지 않다.
무릎 뿐만 아니라 허리, 골반도 좋지 않다. ㅠ_ㅠ
그래도 아빠 다리하는 게 편하니까 무의식적으로 계속 아빠 다리를 하게 되더라.
요즘은 그래서 아빠 다리 하지 않기를 다짐하고 실행 중이다.
너무너무 어렵다. ㅠ_ㅠ
난 의자에 앉을 때 가부좌 틀지 않고 앉는 게 너무 불편하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자꾸 올라오는 다리를 억지로 내리느라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미 늦었을지라도 내 허리와 골반, 무릎을 위해 노력 중이다.
아빠다리 안돼! 참아!
가죽공예는 예전부터 내가 배워보고 싶은 것 중 하나였다.
올해 신설된 가죽공예 수업에 등록도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폐강되어 도로 환불받고 수업은 듣지 못했다.
이런 아픈 사연(?)이 있는 나인데 운 좋게 가죽공예 원데이 클래스 수업을 듣게 됐다.
예전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던 터라 약간의 환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모든 걸 직접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가죽공예는 특히나 힘 좋은 사람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가죽공예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힘이 들어가는 일이 꽤 많아서 힘 좋은 사람에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죽을 자를 때, 가죽에 바느질 땀을 낼 때, 바느질 후 실이 가죽에 파묻히게 꽉 당길 때 등 모든 과정에서 힘이 들어간다.
특히나 나는 실을 꽉 잡아 당겨서 가죽에 파묻히게 하는 게 너무 손이 아팠다. ㅠ_ㅠ
힘이 부족하니까 실을 한 번 감아서 당겼는데 그러면서 실이 손을 파고 들어서 너무 아팠다.
정말 재밌는 시간이었지만 한 번 체험으로 충분하단 생각을 했다. ㅋㅋ
가죽공예는 언젠가 다시 배워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그 때 도전해봐야지.
2020.11.06. 금요일
아웃렛에 다녀왔다.
이 바지는 보자마자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 입어보기로 했다.
너무 힙한 패션이라 마음에 쏙 들지만 나에게 안 어울릴 것 같단 생각을 했지만 예상했던 그대로였다. ㅋㅋ
너무 힙해서 예쁘지만 그래서 소화하지 못한 패션.
언뜻 볼 땐 예쁜 게 많아보였는데 막상 사려고 하니 그닥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
아쉽지만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돌아왔다.😅
예전부터 눈독 들이던 코트는 하얀색이란 이유로 퇴짜 맞고 사지 못했다.
내가 하얀색 코트 사는 걸 반대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이야!
아웃렛에서 허탕치고 집에 가기 전에 카페에 들렀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딸기 비앙코 먹으러!
이 시즌에만 맛 볼 수 있는데 정말 너무 맛있다.
짝꿍이 카드를 잃어버려서 카페에서 얘기도 제대로 못 나누고 급하게 나왔지만 그래도 딸기 비앙코는 맛있다.🧡
2020.11.07. 토요일
코로나로 인해 바뀐 광경 중 하나다.
예전 같으면 모두 오프라인 수업으로 진행되었을텐데 비대면 수업이 많아졌다.
집순이인 나에게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비대면, 실시간 Zoom 회의를 통해 진행된 포토샵 수업.
사실 포토샵은 어느 정도 다룰 줄 알지만 또 새로운 걸 배울 수 있을까 싶어서 신청했는데 역시나 아는 것도 많았지만 새롭게 배운 것도 많았다.
무언가를 새롭게 배우고자 하는 자세는 언제나 옳다.😄
새롭게 배운 포토샵 블렌드모드를 활용해 두 사진을 합성했다.
포토샵에서 두 사진을 합성하는 방법은 무척이나 다양한데 이번에 새롭게 배운 블렌드 모드.
간단하면서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재밌는 효과다.
배경에 별 사진을 합성할 일이 있는데 이 기능 덕분에 수월하게 합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이 신나.😁
2020.11.08. 일요일
귀찮지만 하고나면 옷이 깨끗하고 뽀얘져서 내가 좋아하는 빨래 삶기 시간.
내가 청소 중에 유독 좋아하는 청소가 있는데 빗자루 비질하는 거랑 빨래 삶는 걸 좋아한다.
빨래 삶을 때 나는 빨래 깨끗해지는 냄새(?)도 좋다!
흰 옷이 군데군데 누래져서 과탄산소다 넣고 폭폭 삶았더니 새 옷처럼 얼룩이 다 사라지고 깨끗해졌다.
역시 이 재미에 빨래 삶는거지? : )
2시~5시까지는 어제와 동일하게 포토샵 수업!
감각적인 포토샵 편집을 배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포토샵 기본 툴 사용법이 수업의 90%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새롭게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봐야지.
비대면 수업 너무 좋아. 오프라인 강의 대신 비대면 온라인 강의 많이 생기면 좋겠다!
저녁은 노랑통닭.
내가 좋아하는 모든 걸 갖춘 치킨이다. ㅋㅋ
식감이 퍽퍽하지 않고 그러면서 바삭함!
그리고 무엇보다 큰 치킨 조각을 좋아하지 않는데 그 점까지도 합격!
최근에 가장 잘 시켜 먹는 치킨이 노랑통닭과 지코바.
지코바도 진짜 맛있어. ㅠ_ㅠ
2020.11.10. 화요일
드디어 탈이 났다.
그동안 탈이 안 난 게 신기할 정도로 꽉꽉 채운 스케줄이었는데 오랜만에 컨디션이 좋지 않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래. 올 게 왔다.'하는 반응이다.😅
당분간 조금 푹 쉬어야 할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이번주도 내내 스케줄이 꽉 차 있다.
이미 잡아 놓은 스케줄을 무를 순 없으니 틈틈이 쉬어가면서 컨디션 조절을 해야 겠다.
10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큼직한 스케줄이 많아서 바쁘게 움직였는데 내가 나를 돌볼 시간이 없었나보다.
밥이라도 건강한 걸로 잘 챙겨 먹었어야 했는데... 늘 이렇게 지나고 보면 후회하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잘 쉬면서 잘 먹으면서 컨디션 조절 잘하자!
원래라면 주사 맞고 집에 바로 갔어야 하지만 친구와 미리 약속한 일정이 있어서 밥 먹으러!
월요일부터 시작된 내 컨디션 악화는 화요일에 더 심해졌고 이 날은 정말 힘든 하루였다. ㅠ_ㅠ
그렇지만 친구와 함께 카페까지 갔다 온 내가 대단하다.
나 정말 이 날 하루가 너무 힘들었어.😥
얼른 다시 컨디션 회복해야겠어!
당분간은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끌어 올리고 싶은데 남은 이번주도 스케줄이 빽빽하네...?
11월 두번째 일상에서는 휴식이 가득할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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