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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웨딩촬영 모녀웨딩스냅 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으로 완성 본문

콩TIP: 알려드려요/생생 리얼 후기: 콩민지의 경험담

셀프웨딩촬영 모녀웨딩스냅 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으로 완성

콩민지 2019. 5. 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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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제가 작년 봄부터 하고 싶었던 게 있었어요.

내년 봄이 오면 꼭 해야지 다짐하고 올해의 버킷리스트에도 적어뒀던 건데요.

바로 엄마와 함께 셀프웨딩촬영을 하는 거였어요.

이름하야 모녀웨딩이라고 하죠.

벚꽃이 피는 봄이 돌아오면 내년에는 모녀웨딩을 찍고 싶다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했었는데요.

그 말이 진짜로 실현이 됐어요!

셀프웨딩드레스 구매부터 촬영, 보정까지 제 다 손으로 직접 했어요.

너무너무 재밌고 행복한 기억이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긴 우리 모녀의 모녀웨딩스냅촬영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모녀웨딩 / 모녀스냅 / 셀프웨딩촬영

2019.04.02.

 

컨셉 : White & Black

준비물 : 드레스, 헤어 소품, 꽃다발, 삼각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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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엄마의 추억을 위해서 시작한 모녀웨딩촬영이에요.

처음엔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결과물이 너무 잘 나왔고 촬영하는 내내 정말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엄마와 좋은 추억을 남겼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됐어요.

 

그렇다 보니 아쉽게도 준비과정에 대한 사진은 거의 없어요. ㅠㅠ

제가 최대한 글로 설명을 해볼 테니 이해해주세요!

 

※ 사진 도용 시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쓰는 글이니 매너를 지켜주세요.

 

 


 

 

 

 

 

 

 

저는 모녀웨딩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제 손으로 직접 했어요.

예쁜 장소가 있다고 하면 직접 가보기도 하고,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예쁜 장소가 있으면 눈으로 찜해두기도 했고요.

사람들이 많이 없으면서 벚꽃이 예쁜 장소에 찾아가서 촬영을 했어요.

 

※ 장소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을게요.

이동하며 길가에서 찍기도 했고 여러 곳에서 찍어서 알려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려요!

 

삼각대를 세워두고 리모컨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었어요.

엄마를 모델로 구도를 잡은 다음에 제가 옆으로 가서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어요.

 

혹시나 바닥에 앉아서 사진을 찍으면 필요할 것 같아서 담요도 하나 챙겼죠.

그런데 생각보다 이 담요가 유용하게 쓰였어요. : ^)

바닥에 앉아서 촬영한 사진들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촬영하기 전에 삼각대를 세우고 구도를 찾느라 엄마에게 포즈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이 구도에서 어떤 포즈를 하면 예쁠지 미리 보면서 준비를 했어요.

 

그렇게 구도를 잡다 보면 딱 예쁜 포즈가 나올 때가 있거든요.

그러면 망설이지 않고 엄마 독사진도 찍어 드리면서 재밌게 촬영했어요.

 

전문 사진가는 아니지만 포토그래퍼 흉내를 내면서 "아~ 좋습니다. 그 포즈 좋아요."를 외치면서 말이죠. ㅎㅎ

 

 

 

 

 

 

 

 

담요를 깔고 앉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예쁘게 잘 나왔어요!

촬영하기 전에 벚꽃이 떨어져 버리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걱정이 무색하리만큼 벚꽃도 딱 예뻤어요. : )

 

분홍분홍한 벚꽃나무 아래에서 모녀웨딩촬영을 하면서도 믿기지 않더라고요.

작년 봄에 엄마와 벚꽃길을 등산하면서 "내년엔 우리 벚꽃 필 때 모녀웨딩촬영하자!"라며 장난스레 말했었거든요.

그때 말하면서도 농담 반, 진담 반이라서 "진짜 찍을 수 있을까?" 했거든요.

근데 진짜 올해에 흐드러진 벚꽃 아래에서 촬영을 하니까 신기하면서도 행복했어요.

 

엄마와 이렇게 행복한 추억을 하나 더 남겼다는 게 기쁘더라고요.

 

 

콩민지 PICK! BEST CUT

 

 

셀프웨딩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해요.

그중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게 바로 셀프웨딩드레스예요.

 

요즘은 중저가의 셀프웨딩드레스도 정말 많이 팔거든요.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 원피스를 입었고요.

엄마는 셀프웨딩드레스로 입을 하얀색 원피스가 없어서 주문을 했어요.

 

정식으로 셀프웨딩드레스를 구입해도 좋지만 저희처럼 흰색의 원피스를 입어도 충분하답니다.

흰색 레이스 원피스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어요!

 

 


 


 

 

그리고 촬영을 해보면 작은 소품 하나로도 사진의 분위기가 확확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머리끈이나 머리핀으로도 포인트를 줬어요.

뒷모습 찍을 때는 확실히 헤어에 포인트를 준 게 예쁘죠?

 

화이트 컨셉에 맞춰서 엄마 머리에는 흰색 리본핀을 꽂았고

제 머리는 아이보리 톤의 머리끈을 묶어줬어요.

헤어 소품을 하나도 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사진이 예쁘고 다채로워 보인답니다. : -)

 

 

 

 

저는 누가 찍어주는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저는 카메라가 저를 향하는 순간 굳어버리거든요.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깝죠. ㅠ_ㅠ

( 늘 친구가 사진 찍어주려다가 한마디 하며 그냥 카메라를 내려놓곤 하죠. ㅋㅋ )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제 사진은 제가 직접 삼각대를 세워놓고 찍어요.

그래서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웨딩촬영도 제가 직접 할 생각이에요!

 

평소에도 블로그 때문에 삼각대 놓고 촬영을 자주 한 편이라서 이번 모녀웨딩도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저는 누가 찍어주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제가 직접 촬영까지 모두 했는데요.

만약 촬영을 해줄 사람이 있고 그게 불편하지 않다면 모델에만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본인이 편한 방법을 선택하는 게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올 거예요. :D

 

 

개나리 앞에서 엄마 한 컷
개나리 앞에서 나 한 컷

 

 

제가 촬영을 하다 보니 제 독사진보다는 엄마 독사진이 많아요.

엄마를 예쁘게 사진으로 담아준다는 게 뿌듯하더라고요.

엄마를 열심히 찍어주다 보면 엄마가 저도 한 컷씩 찍어준답니다? ㅎㅎ

 

서로를 예쁘게 사진으로 담아주는 시간이 참 재밌었어요.

아, 사진은 바로바로 그 자리에는 확인하는 게 좋아요!

'잘 찍혔겠지.'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집에 와서 확인하면 후회가 많이 남을 수 있어요.

 

그 구도에서 생각했던 대로 사진이 잘 나왔는데 바로바로 확인하는 게 좋답니다.

생각보다 사진이 내 마음같이 안 찍힐 때가 있답니다. ^_^;;

 

 

 

 

 

 

 

 

엄마가 예쁜 자리를 찾고 제가 삼각대를 세워서 구도를 잡아요.

OK사인이 떨어지면 제가 얼른 뛰어가서 사진을 찍는답니다.

 

여기는 길가의 벚꽃나무인데요.

차 타고 지나다니다 보니 여기가 예뻐서 미리 찜해뒀던 곳이에요!

 

차가 많이 타는 곳이 아니라서 길가에 정차하고 사진 찍었는데 모녀 웨딩 촬영하는 동안 차 몇 대가 지나갔어요.

부끄러워하며 촬영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분 중 한 분이 "와, 예뻐요."라고 말해주기도 했어요. ㅎㅎ

부끄러웠지만 재밌었던 기억이에요.

 

 

 

 

화이트 드레스 촬영을 끝내고 블랙 컬러의 드레스로도 촬영을 했어요.

장소는 총 3군데로 옮겨가면서 모녀 스냅 촬영을 했어요.

( 후보가 1군데 더 있었는데 직접 가보니 별로 예쁘지 않아서 제외했어요. )

 

장소는 미리 생각해두고 직접 한 번 가보는 게 좋답니다.

촬영하는 날 바로 가보면 허탕 쳐서 시간을 낭비할 수도 있어요!

 

먼저 엄마가 자리를 잡고 포즈를 취하면 제가 그 옆에 가서 같이 포즈를 취하고 리모컨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었어요.

 

 

 

 

이건 그렇게 촬영해서 찍은 결과물!

4월 초에 촬영을 했는데 생각보다 따뜻하면서도 생각보다 추웠어요. (??)

그래서 처음 화이트 드레스 촬영할 때는 따뜻했거든요.

근데 마지막 블랙 드레스 촬영할 때는 오후가 돼서 쌀쌀하더라고요.

 

블랙드레스 촬영이 욕심이 조금 더 났는데 추워서 금방 마무리했어요. ㅋㅋ

조금만 덜 추웠어도 더 예쁜 사진 많이 찍었을 텐데 말이에요!

아쉬움이 남아서 블랙 컨셉은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어요. XD

 

 

 

 

 

 

지금은 화관이랑 꽃팔찌를 주문해서 촬영 소품이 조금 늘었어요.

그런데 이 때는 다른 소품 없이 꽃다발만 가지고 있었거든요.

꽃다발이 있고 없고는 생각보다 사진에 중요한 것 같아요.

 

평소에 잘 느끼지 못하지만 촬영을 해보면 손이 되게 문제거든요.

손을 어디다 둬야 할지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지 되게 고민이 돼요.

그럴 때 꽃다발이 있으면 어색한 손의 문제도 한 방에 해결이 되고요.

무엇보다 사진이 훨씬 풍성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 D

 

저는 조화 꽃다발이 집에 있어서 그걸 활용했어요.

근데 꽃다발이 1개밖에 없어서 지금 이 사진에서 제가 쥐고 있는 꽃은 다이소에서 급하게 구입했어요.

촬영하러 가는 길에 다이소에 갔는데 조화가 종류가 너무 없는 거예요. ㅠ_ㅠ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제일 큰 크기의 꽃을 하나 골라서 구입했어요.

급하게 산 거치고 괜찮아서 지금도 잘 활용 중이에요. ㅎㅎ

 

 

 

 

저는 블랙 드레스도 분위기 있어서 좋았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보더니 블랙 드레스도 예쁜데 확실히 화이트 드레스가 사진이 잘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 )

 

역시 사진은 밝은 옷이 최고인가 봐요. ㅎㅎ

그래도 블랙 컨셉은 분위기가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다음엔 블랙 컨셉에 맞는 장소를 선택해서 열심히 찍어보려고요!

 

 

 

 

 

 

 

 

모녀웨딩 촬영의 준비물을 정리해볼게요.

 

1. 셀프웨딩드레스

 

요즘은 중저가의 셀프웨딩드레스가 많이 있어요.

검색해보면 구입도 가능하고 대여도 가능한 곳이 많이 있답니다.

셀프웨딩드레스가 부담스럽다면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 원피스를 입어도 좋아요.

 

이름하야 모녀웨딩인만큼 다른 건 몰라도 셀프웨딩드레스는 꼭 필요하겠죠?

 

 

2. 삼각대

 

사진을 찍어 줄 사람이 있다면 필요가 없겠지만

직접 촬영을 하기 위해서는 삼각대가 꼭 필요해요.

 

삼각대를 세워두고 리모컨을 이용해서 사진을 손쉽게 찍을 수 있답니다.

삼각대는 조금 힘이 있고 튼튼한 걸 선택해야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아요!

 

저는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화면으로 바로바로 확인하면서 촬영하기도 하고요.

스마트폰은 이용해서 갤럭시노트9 노트펜을 이용해서 촬영하기도 해요.

 

노트9 화질이 좋아서 굳이 카메라 쓰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더라고요!

대신 전면 카메라 말고 후면 카메라로 찍는 게 더 좋답니다.

 

 

3. 촬영소품

 

저는 머리끈, 머리핀 등의 헤어 소품이랑 꽃다발을 활용했어요.

지금은 화관과 꽃팔찌도 가지고 있어서 촬영할 때 모두 다 활용하고 있고요.

사실 화관과 꽃팔찌가 배송되고 또 촬영을 나갔답니다. ㅎㅎ (유채꽃밭 모녀웨딩도 기대해주세요!)

 

꽃팔찌는 제가 써보니까 그다지 필요가 없을 것 같더라고요.

생각보다 사진에서 포인트가 되지 않더라고요.

브라이덜 샤워를 할 때 손목 컷을 찍으려면 있으면 좋고요. :D

 

근데 화관은 있는 게 사진에서 훨씬 예쁘더라고요.

 


 

첫 촬영의 결과물이 (예상보다) 훨씬 훨씬 훨~~~씬 잘 나왔어요.

진짜 만족도 200%였어요. ㅎㅎ

그래서인지 엄마랑 저랑 너무 만족해서 재미가 붙었어요!!

앞으로 시간만 된다면 꽃 필 때마다 모녀웨딩촬영하러 다닐 것 같아요. XD

 

모녀웨딩 결과물이 잘 나와서 좋지만

무엇보다 촬영하면서 엄마랑 재밌는 추억을 하나 만든 것 같아서 기뻤어요.

 

그리고 예쁘게 꾸민 엄마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녀웨딩을 준비하고 있던 분들에게 그리고 계획엔 없었지만 모녀웨딩을 새롭게 알게 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엄마와 함께 예쁜 추억, 좋은 추억 남기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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