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민지 FROM. KONG
[통영 가볼만한곳] 통영 루지 극성수기에 다녀온 솔직후기 본문
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여름휴가 때 통영 놀러갔다가 루지를 타고 왔어요.
예상했던 것만큼 어마어마한 인파에 놀랐지만 루지는 재밌었어요!
그런데... 성수기에는 웬만하면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사람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건 성수기라면 누구나 예상 가능한 문제잖아요.
그런 문제가 아니라 더 심한 문제가 있어 성수기에는 추천하지 않아요.
극성수기에 통영 루지 타고 온 솔직후기를 남겨볼게요.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
가격 : 1회 14,000원
영업시간 : 10:00 ~ 19:00
연중 무휴 1년 365일 운영
※ 극성수기에는 추천하지 않음.
※ 치마 입고 가지 마세요!
작년 여름 휴가 때 통영에 놀러갔어요.
그냥 통영을 떠나기 아쉬워서 통영 루지를 타러 갔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주차장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더라고요. (=사람 짱 많음)
위쪽 주차장은 만석이라 아래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루지를 타러 걸어가고 있었어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통영 케이블카가 보이더라고요.
저희는 통영에서는 루지만 타고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사천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어요.
https://kongminji.tistory.com/432
저는 휴가기간이니 당연히 사람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통영 루지 타러 가는 길에 미리 통영 루지 예약을 했어요.
미리 예약을 한 덕분에 적어도 30분은 대기시간이 줄어 들었어요.
통영 루지 표를 사기 위해 서 있는 줄도 장난 아니게 길었거든요.
하지만 미리 통영 루지 예약을 하고 가면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답니다.
극성수기에는 통영 루지 예약만 해도 30분 ~ 1시간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 들 거예요.
다들 표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지만 저희는 유유히 지나쳐서 바로 대기줄에 섰답니다.
통영 루지는 꼭 헬멧을 착용해야 이용이 가능해요.
사이즈 별로 색이 다르니 본인 머리에 맞는 사이즈를 쓰면 돼요.
한여름이라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잖아요.
근데 그 상태로 1시간 이상 대기하면서 썼던 헬멧이라서 땀도 많이 묻어 있고 냄새도 많이 났어요. ㅠㅠ
칸이 있어서 따로 보관이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저 큰 통 하나에 마구잡이로 던져 놓은 헬멧을 꺼내서 써야 해요.
깊이가 깊어서 어린 아이들은 혼자서 안에 있는 헬멧을 꺼내기 힘들어요.
위생 상 보기 좋진 않았어요.
순환은 빠르게 될 것 같지만
적어도 하나씩 따로 진열해두는 게 그나마 조금 더 위생적이지 않을까..
사진으로 어마어마한 인파가 보이나요?
와 진짜 ㅋㅋㅋㅋ 예상했지만 예상보다 더 어마어마했어요!
더위나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대기하는 공간이 잘 만들어져 있어요.
하지만 대기 공간을 넘어 설만큼 사람이 많아서 처음에는 땡볕에서 그늘도 없이 대기를 했어요.
적어도 1시간 30분 정도는 대기했던 것 같아요.
인고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요.
여기서부터는 대기시간 10~15분이라고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상시간보다 2배 정도 더 걸린 것 같아요.
통영 루지를 탈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어요.
루지를 타기 위해서 먼저 리프트를 타고 위쪽으로 이동할 거예요.
한 번에 5명이서 탈 수 있고 일행이 있으면 일행끼리 탈 수 있게 배려해주더라고요.
리프트 아래쪽에는 스카이라인 루지를 달고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많이 덜컹거리고 무서웠어요. ㅠ_ㅠ
겁 많은 저는 루지는 안 무서웠는데 리프트는 무서웠어요.
직원의 안내를 잘 따르면 위험하지 않게 탈 수 있어요.
바닥에 네모난 표시가 있어요.
그 표시에 발을 맞추고 서 있으면 내 엉덩이쪽으로 리프트가 밀고 들어와요.
위치에 맞춰 잘 서 있기만 하면 자연스레 탑승하게 된답니다. XD
위쪽에 도착하면 안내를 보고 길을 따라가면 돼요.
저는 1회권을 구입했지만 3회권, 4회권, 5회권도 있으니 더 타고 싶은 분들은 참고하세요!
개인적으로 저는 여름이 오기 전에 야간 루지를 타러 한 번 더 가고 싶어요.
완전 한여름이 오기 전 6월 쯤 야간 루지를 타러 갈 계획이에요. :D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란 뉴질랜드 스카이라인사가 처음 개발했어요.
탑승자가 스스로 제어하며 트랙을 내려올 수 있도록 고안된 중력 놀이기구예요.
1985년 뉴질랜드 로토루아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기구라고 해요.
현재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폴, 대한민국에서 즐길 수 있다고 해요.
직원분들이 아래에서 올라 온 루지를 하나씩 수동으로 가져와서 오와 열을 맞춰 정리해줘요.
잘 정리된 루지를 자기 차례에 맞춰 타면 된답니다.
처음 루지를 타는 분들은 직원이 앞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먼저 교육을 해요.
교육을 잘 들어야 출발, 가속, 감속, 정지하는 법을 알 수 있으니 집중해서 들으세요!
그리고 어린 아이들은 제발 부모님이 함께 타길 바라요. (제발!!!)
통영 루지는 간편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되어 있어 편하게 작동할 수 있어요.
쉽게 속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으며 정지도 가능하니 조작법을 잘 들어주세요.
통영 루지는 1.5km의 길이를 자랑해요.
2020년까지 6개의 트랙이 완성될 예정이고요.
낙뢰 및 태풍 등의 악천후를 제외하고 1년 365일 연중 무휴로 운영해요.
신장 85-110cm 사이는 보호자와 동반 탑승, 110cm 이상은 단독 탑승이 가능해요.
밤에는 다채로운 조명 아래서 탈 수 있는 나이트 루지로 운행한답니다.
통영 루지 탔어요!
1.5km를 달리는데 솔직히 좀 아쉬웠어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더 속력을 내고 싶어서 앞사람과 충돌할 것 같아서 속력을 못 내겠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너무 많았어요.
저는 어린 아이들이 많은 건 전혀 상관이 없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코너를 돌 때 어떻게 돌아야 하는지를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코너를 돌 때 우리는 코너에 붙어서 돌지만 앞에 가는 아이들이 갑자기 방향을 트는 경우도 많고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내려가는 길목에 루지를 세우고 서 있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혼자 탈 수 있다고 했겠지만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서 혹은 조작하는 것이 어려워서 등등.
진로를 방해하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이해합니다.
운전을 해 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미숙하고 어렵죠.
근데 문제는 속도가 많이 붙어서 위험하게 쏟아져 내려오는 루지들 사이에서 그 아이들의 안전과
내려오는 속도 때문에 미처 피하지 못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런 문제 때문에 저는 제대로 속도도 내질 못했어요.
재밌었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맘껏 즐기기 못해서 아쉬웠어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내려갈 때 속도를 많이 내지 못하니 아쉬웠어요.
그래서 저는 다시는 성수기 때는 찾아가지 않으려고요.
대신 생각보다 코스가 길고 속도도 잘 나서 재밌었으니 올 여름이 오기 전 나이트루지를 타러 가보려고 해요.
나이트 루지는 조명이 더해져서 더 재밌을 것 같아요!
주차장으로 가는 길목에는 푸드트럭이 많이 있어요.
맛있는 음식과 시원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은 다 녹아 버릴 것 같아 음료를 주문했어요.
캬-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통영을 떠났답니다.
어딜 가든 사람이 많은 시기가 딱 이 시기이죠.
하지만 특히나 통영 루지는 사람이 많을 때 찾으면 안 되는 곳 같아요. ㅠㅠ
시원하게 바람을 가르며 속도를 내서 미끄러져 내려가기 위해 타는 거잖아요.
근데 그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려우니까요. ㅎㅎ
나이트 루지를 이용한 뒤 다시 후기 남길게요.
즐거운 통영 여행하길 바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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