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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조리기능사 실기 합격수기 한 방에 합격 노하우 본문

콩TIP: 알려드려요/생생 리얼 후기: 콩민지의 경험담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합격수기 한 방에 합격 노하우

콩민지 2019. 6. 1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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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민지입니다. : )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2탄도 정리를 못했는데 합격수기 먼저 가져왔어요.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은 총 53가지 요리 중 랜덤으로 2가지 메뉴가 나오는데요.

제한 시간 내에 제시된 2가지 요리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면 된답니다.

저는 운 좋게도 한식조리기능사 필기와 실기 모두 한 번에 붙었어요.

사실 한식조리기능사 필기시험은 어떻게든 보면 되는지 실기시험 걱정을 정말 많이 했거든요.

운 좋게도 생각보다 익숙하고 쉬운 메뉴가 나와서 재밌게 시험치고 왔어요.

이 글 보는 모든 분들,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을 한 방에 합격한 제 기운 모두 받아가서 한 방에 합격하길 바라요!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 합격수기

 

 

2018.12.14. (51회차)

 

실기시험 원서접수비 : 26,900원

시험 메뉴 : 잡채(35분) & 두부젓국찌개(20분)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은 총 53가지 요리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해요.

종류로 따지면 밥/죽류, 면/만두류, 찜/선류, 저냐/전유어류, 적류, 구이류, 조림/볶음류, 회류, 김치류,

장아찌류, 생채류, 무침류, 숙채류, 후식류, 전골류, 튀김류로 나눌 수 있어요.

 

 

 

 

>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 요리 목록 <

 

 

- 밥/죽류 -

 

비빔밥

콩나물밥

장국죽

 

 

- 면/만두류 -

 

국수장국

비빔국수

칼국수

만둣국

두부젓국찌개

생선찌개

완자탕

 

 

- 찜/선류 -

 

돼지갈비찜

닭찜

북어찜

달걀찜

호박선

오이선

어선

 

 

- 저냐/전유어류 -

 

육원전

생선전

표고전

풋고추전

 

 

- 적류 -

 

섭산적

화양적

지짐누름적

 

 

- 구이류 -

 

더덕구이

너비아니구이

제육구이

북어구이

생선양념구이

 

 

- 조림/볶음류 -

 

홍합초

두부조림

오징어볶음

 

 

- 회류-

 

육회

미나리강회

 

 

- 김치류-

 

오이소박이

보쌈김치

 

 

- 장아찌류 -

 

무숙장아찌

오이숙장아찌

 

 

- 생채류 -

 

무생채

도라지생채

더덕생채

 

 

- 무침류 -

 

잡채

탕평채

겨자채

복어보푸라기

 

 

- 숙채류 -

 

칠절판

 

 

- 후식류 -

 

화전

매작과

배숙

 

 

- 전골류 -

 

소고기전골

두부전골

 

 

- 튀김류 -

 

채소튀김

 

재료썰기

 

 

 

총 53가지 메뉴 중 2가지 메뉴가 출제됩니다.

어떤 메뉴가 출제되는지 미리 알 수 없고요.

시험 전 주의사항을 모두 듣고 실기시험장에 입장하면 메뉴를 알 수 있어요.

 

 

제가 요리를 하나씩 배울 때마다 느꼈던 점도 정리해뒀어요.

총 53가지 요리인데 언젠간 정리를 다 ... 하겠죠?

 

우선 18가지 요리 정리해둔 것부터 보시죠!

 

↓ ↓ ↓ ↓

 

 

 

 

2018/10/23 - [콩TIP: 알려드려요/생생 리얼 후기: 콩민지의 경험담] -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연습과정 노하우 TIP 전수

 

 

 

 

2019/07/05 -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메뉴 2탄 합격자의 실기 후기

 

 

 

 

 

 

 

시험장에 갈 때 챙겨야 할 준비물들이 있는데요.

잘 모르는 분들은 큐넷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 볼 수 있어요.

 

저는 실기 요리를 배울 때 눈금이 있는 계량스푼을 받았거든요.

근데 눈금이 있는 조리도구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해요.

 

이미 가져왔으니 테이프를 붙여서 눈금을 가려주더라고요.

제 기억으로는 다음 시험부터는 눈금이 있는 조리도구를 가져오면 안 된다고 했던 것 같아요!

 

저는 미리 알았다면 안 가져갔을텐데 시험장에서 알게 되는 바람에 감독관에게 테이프를 받아서 눈금을 가린 뒤 사용했습니다.

꼭 필요한 준비물들이 있으니 꼼꼼하게 확인해서 챙겨가세요.

 

 

 

 

 

 

 

 

예를 들면 위생복은 꼭 갖춰 입어야 해요.

그리고 위생복은 갖춰 입었으나 모자를 각양각색으로 쓰는 분들이 있는데요.

모자도 위생복과 동일하게 흰색의 모자를 써야 해요. (빵모자 X, 급식소 모자 X)

 

제가 실기요리를 배운 강사님께 듣기로는 감독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해요.

그렇지만 제가 시험을 본 (마산대) 곳의 감독관들은 다른 모자를 쓰는 걸 특히나 싫어한다고 하셨어요.

 

모자와 위생복도 깔끔하게 맞춰 입고 가야 불필요한 감점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 모두 동일하게 머리카락이 모자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정리해야 해요.

저는 모자 안에서 머리가 흘러내리면 불편할 것 같아서 진짜 꽉 묶고 갔어요.

 

유치원 때 이후로 머리를 그렇게 꽉 묶어 본 건 처음인 것 같아요. ㅋㅋ

앞머리 한 올도 용납할 수 없단 마음으로 머리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세요!

 

 

 

 

 

 

 

 

 

 

 

저는 이 책으로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을 준비했어요.

다른 책들도 많은데 강사님 말로는 이 책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낸 책이라서 가장 좋다고 해요.

 

조리법이 평가기준에 가장 부합하다는 뜻이겠죠?

저는 이 책 + 강사님 프린트 + 강사님 시범 보면서 제가 적은 필기를 함께 봤어요.

 

글로만 보는 것보다는 동영상을 보는 것이 좋고

그것보다는 실제로 하는 걸 보는 게 좋고 제일 좋은 건 직접 해보는 게 최고입니다.

 

 

저는 필기는 혼자 공부했고 실기는 요리를 배웠어요.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하루 빠진 것 때문에 2가지 요리를 직접 배우지 못한 것 빼고는 모든 요리를 직접 해봤답니다.

혹시나 아파서 빠진 날 못 배운 요리가 시험에 나올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시험은 배웠던 요리가 나왔어요. : -)

 

요리는 직접 배우고 시험 전에는 레시피를 정리하면서 복습했고요.

그래도 헷갈리는 메뉴는 동영상을 보면서 과정을 한 번 더 눈으로 익히고 시험장에 갔어요.

 

저는 3:10 시험이라서 시험 전에도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여유 있게 준비하고 시험장에 갔답니다.

 

항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맨 첫 시간 시험메뉴가 쉽게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주변에도 새벽에 일어나서 첫 시험을 치러 가는 분들이 있었어요.

 

근데 저는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부터 멍한 상태로 부랴부랴 서두르면 오히려 컨디션이 안 좋았을 것 같아서 오후 시험을 선택했어요.

사실 시험 메뉴는 진짜 운인 것 같아요.

53가지 메뉴 중에 어떤 메뉴가 나올 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시험장에 가보면 조리대가 정말 작아요.

어느 정도냐면 조리해야 할 음식 재료와 도마, 칼을 놓으면 진짜 거의 남는 공간이 없을 정도였어요. ㅠ_ㅠ

 

조리 도중에 필요하지 않은 접시, 그릇은 바로 바로 정리해서 조리대 아래쪽 공간에 놔둬야 해요.

하지만 다른 건 다 정리해도 조리 중에 꼭 조리대에 있어야 할 게 바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접시예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비닐봉지도 하나 챙겨 가는 게 좋아요.

저 접시에 음식물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인 걸 넘어서 넘치면 엄청 비위생적으로 보이겠죠?

 

들고 간 까만 비닐봉지를 개수대의 수도꼭지에 걸어두고 때마다 봉지에 비워서 깔끔한 환경을 유지해야 해요.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은 청결, 위생점수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요리에서 점수가 깎이는 건 어쩔 수 없더라도, 그걸 대비해서 위생점수는 깎이지 않도록 꼭 신경 써야 해요!!

 

사진처럼 작은 접시를 하나 준비해가서 음식물쓰레기는 꼭 한 곳에 모아서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조리대 주위가 지저분해서 위생 점수에 좋지 않겠죠?

 

마지막 조리시간이 끝난 후에도 깔끔하게 한 번에 정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아요.

조리대 4개가 한 테이블에 묶여 있고, 4개의 조리대 가운데 개수대가 있어요.

꼭 개수대까지 깨끗하게 비우고 청소한 뒤 나가야 해요.

 

나는 내 조리대와 개수대를 잘 치웠다고 생각해도

같이 쓰는 개수대가 더러우면 함께 감점될 수도 있어요!

 

 

 

 

 

우유팩을 잘라서 키친타올을 차곡차곡 접어가면 시험치면서 허겁지겁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훨씬 깔끔하고 전문적으로 보이니까 좋은 방법이에요.

 

저는 여유있게 준비해가서 키친타올은 반도 안 쓴 것 같아요.

하지만 후라이팬을 닦을 때나 접시 닦을 때 간편하게 뽑아 쓰니 편하더라고요.

무엇보다 키친타올을 둘둘둘둘 말아서 뜯어 쓰는 게 아니라서 보기에도 좋았을 거예요!

 

 

 

 

 

 

 

 

 

저는 마산대학교 조리실에서 시험을 쳤어요.

대학은 건물 찾아가기가 어려운데 다행히 건물마다 번호가 적혀 있어서 정말 쉽게 찾았어요.

저는 차를 타고 가서 문제가 없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이 걸어야 해요.

 

제 기억으로는 학교 저 안 쪽, 저 위에 있는 건물에서 시험을 쳤거든요.

 

 

 

시험치는 건물에 도착을 하면서 1층 대기실에 들어가야 합니다. (시험은 3층에서 쳐요.)

1층 대기실에 들어가면 신분 확인을 한 뒤, 조리대 번호를 랜덤으로 뽑아요.

 

저는 4번 조리대에서 시험을 쳤어요. (맞나..?)

4번 조리대는 왼쪽에 가스가 있고 오른쪽에 개수대가 있었어요.

위의 그림에서 별표 표시된 곳에서 시험을 쳤답니다.

 

어떤 방향의 조리대를 사용하게 될 지 모르니까 여러 방향으로 연습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1층 대기실에서 신분 확인 - 자리 뽑기 후에는 시험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가 이어집니다.

이 때 주의사항을 제대로 듣지 않아 시험 중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을 모두 본인이 져야 해요.

그러니 당연한 얘기 같아도 집중해서 듣는 게 좋아요.

 

무엇보다 주의사항 전달할 때 "하지마라."라고 했던 얘기를 본 시험장에서 하게 되면

감독관이 매우, 무척, 엄청, 많이 싫어합니다. (감점이 된다는 얘기죠.)

 

제일 기억에 남는 주의사항은요.

본 시험장에서 시험 시작 전 감독관이 메뉴와 재료를 읽어주는 시간이 있어요.

그 때 절대절대 미리 그릇을 꺼내지 말라는 거였어요.

 

1층에서 주의사항 설명할 때부터 감독관이 매우 짜증을 내면서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지 말라고 했으나 분명 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겠죠.

그거 몇 분 가지고 요리가 빨리 완성되지도 않을 뿐더러 주의사항 읽어주는데 그릇을 꺼내면 엄청 시끄러워요.

바로 감독관이 몇 번인지 자리 확인하니까 절대 하지 마세요.

 

 

 

 

 

 

-시험장 조리대 사진 아닙니다.-

 

 

 

시험은 2가지 요리를 시간 내에 해내야 합니다.

시간은 요리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요리 별 조리 시간은 모두 책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가스는 1개밖에 이용하지 못해요. (시험장에 하나밖에 없어요.)

그래서 2가지 요리가 나왔을 때 가스를 이용해야 하는 순서를 미리 생각해야 해요.

 

저는 잡채와 두부젓국찌개가 메뉴였기 때문에 잡채 재료를 미리 다 볶고 잡채 완성 후에 두부젓국찌개를 끓였어요.

 

후라이팬 사용 후 냄비를 사용해야 하면 조리대에 올려 둘 자리가 없거든요.

조리대 아래쪽 공간에 넣어두면 돼요.

이 때 조리대 아래쪽에 넣어두면 보이지 않으니 지저분한 느낌도 적을 거예요.

 

 

 

 

 

 

잡채는 시험시간 35분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40~45분 정도 걸리는 요리예요.

시험장에서도 잡채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두부젓국찌개는 5분 만에 완성한 것 같아요. ㅋㅋ

 

잡채는 그나마 익숙한 요리임에도 재료가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

무엇보다 조리대가 좁아서 겹쳐서 놓는 일이 많거든요.

그러다보니 한눈에 안 보여서 놓치는 재료도 있어요.

 

저는 고기랑 버섯을 간장 양념해놓고는 안 보여서 깜빡하고 잡채를 완성했어요. ㅠㅁㅠ

 

지단 고명까지 다 올려서 제출 준비해뒀는데

다행히 제출하기 10분? 15분 전에 고기랑 버섯을 발견해서 급하게 볶은 뒤에 잡채 다시 버무려서 제출했어요. (휴..)

그 때 진짜 얼마나 놀랐나 몰라요. ㅋㅋㅋ

 

 

그리고 당면을 뜨거운 물에 삶은 뒤에 저도 모르게 찬물에 헹군 거 있죠.

애써 삶은 당면을 찬물에 헹궈서 당면이 너무 딱딱해진 거예요.

 

잡채는 모든 재료를 따로 볶은 뒤에 버무려서 제출하는 요리인데요.

그래서 처음 익힐 때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다시 불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덜 익게 돼요.

 

저는 급하게 후라이팬에 당면 넣고 물 조금 부어서 다시 당면 익힌 뒤 버무려서 제출했어요.

조리과정에 없는 조리를 했으니 감독관이 봤다면 감점 됐을 수도 있어요.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실수를 당황하니까 하게 되더라고요.

여러분은 당황하지 말고 즐기다 오세요!

 

 

 

 

 

 

 

※ 이건 제가 드리는 팁인데요.

 

요리에 크게 자신이 있는 편은 아니라서 시험을 한 번에 붙을 거라는 자신이 없었어요.

저는 취미로 배운 거라서 자격증을 꼭 따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어요.

시험이기 때문에 긴장은 했지만 사실 되게 재밌는 경험이었거든요.

 

그래서 곳곳에 보이는 긴장한 시험자들 중에서 저는 좀 특이했을 거예요.

다들 시험장에 들어가서도 조리대, 메뉴 스캔, 순서 정리하느라 바빴을 때도 저는 둘러보면서 되게 신기해했거든요. ㅋㅋ

 

요리하면서도 긴장은 되고 손은 바쁘지만 되게 재밌었어요!

그래서 감독관이랑 눈이 마주치면 살짝 웃기도 하고 되게 즐기면서, 재밌어하면서 시험을 쳤어요.

 

이게 좋은 점수를 받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해요.

제가 싱글벙글하면서 준비를 해서 플러스 점수를 얻진 못했을지라도

시험을 치는 데 있어 (저에게) 분명 좋은 영향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취미라서 즐길 수 있었지만

시험 끝나고 나오니 계단에 앉아서 울고 있는 학생도 보이더라고요.

 

마음이 너무 짠했어요.

시험이기에 긴장해야 하지만 그래도 너무 긴장하지 말고 치길 바라요! 잘 될 거예요!!

 

 

 

 

 

 

두부젓국찌개는 시험시간 20분인 요리예요.

시험시간 20분이 모두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쉬운 요리이기도 해요.

 

그래서 잡채와 짝을 이뤄서 나왔을 거예요.

보통 시간이 많이 걸리는 요리 1개 + 간단한 요리 1개가 짝을 이뤄서 2가지 요리가 출제되거든요.

 

두부젓국찌개의 포인트는 맑은 국물이에요.

그래서 다진 마늘은 아주 곱게 다지고 조금만 사용해야 해요.

마지막에 담아 낼 때는 맑은 국물을 위해서 이중으로 걸러서 국물만 제출해야 해요.

 

간은 새우젓을 다져서 즙만 사용합니다!

 

두부젓국찌개는 요구사항에 국물은 200ml 정도 제출하라고 명시되어 있어요.

이 말은 곧 국물 양을 꼭 맞춰야 한다는 얘기예요.

요구사항에 적힌 200ml 보다 적게 제출하면 감점이라는 얘기입니다.

계량컵 한 컵 제출하면 딱 맞아요!

그래서 저는 계량컵에 이중으로 걸러서 양 맞추고 제출 접시에 담았어요.

 

 

 

저는 두부를 크기 맞춰서 자르다가 크기가 이상해서 자꾸 잘라서 겨우 구색만 갖춰서 제출했어요.

잡채가 너무 오래 걸려서 두부젓국찌개는 5분 만에 완성했거든요.

저는 두부젓국찌개 때문에 떨어질 줄 알았어요.

 

실제로도 결과 보니까 두부젓국찌개에서 감점이 많이 됐더라고요.

딱 봐도 제가 완성한 두부젓국찌개가 많이 헐빈했거든요. ㅋㅋㅋ

 

다행히 재료 준비는 초반에 미리 해둬서 끓이기만 하면 됐기에 제출시간은 엄수했어요.

잡채이 소고기와 버섯을 빼먹는 바람에 막판에 시간이 많이 부족했어요.

여러분은 그런 실수하지 말아요.

빼먹은 재료는 없는지 꼭 확인해요.

 

 

 

 

 

 

※ 제출할 때 주의사항도 있어요.

 

제출은 반드시 본인 접시가 아니라 제출접시에 해야 해요.

 

산업인력공단이라고 적힌 접시가 조리대 위에 있어요.

그 접시를 깨끗하게 닦은 뒤 그 접시에 요리를 담아서 제출해야 합니다.

 

2개의 요리를 한 번에 들고 가서 제출해야 해요.

하나 갖다 놓고 다시 조리대로 돌아와서 다시 제출대로 가는 건 절대 안 됩니다.

 

그리고 조리대에서 요리를 100점 짜리로 완성했으나 제출대로 가는 길에 넘어져서 엎질렀다면 실격입니다.

무조건 제출대에 제대로 된 요리가 올라와야 인정이 됩니다.

감독관이 시험 종류시간을 미리 고지하니 꼭 서둘러서 시간 전에 제출하세요.

아무리 완벽하게 조리했어도 제출하지 못하면 실격입니다.

 

 

 

 

 

 

제가 처음 한식조리기능사 실기시험을 준비할 때 들은 얘기로는 한식조리기능사는 감독관이 음식을 먹어보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감독관마다 입맛이 다르니 맛으로 점수를 내지는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메뉴 중에는 맛을 보는 메뉴도 있고요.

잘라서 속까지 익었는지, 속까지 재료를 꽉 채웠는지 확인해보는 메뉴도 있어요.

 

무엇보다 시험장에서 저는 감독관이 제출된 요리를 먹는 걸 직접 눈으로 봤어요.

잡채를 먹어보더라고요.

당면이나 재료가 제대로 익었는지 육안으로 확인이 안 될 경우 직접 먹어보기도 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당면이 제대로 익었는지 확신이 안 서서 매우 불안했답니다. ^^

 

※ 시험치는 사람은 절대 조리 중에 음식을 입에 넣을 수 없는 거 아시죠?

쌀이나 면 등 재료가 익었는지 확인하고 싶어도 절대 먹어 볼 수 없어요.

익었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는 손으로 으깨서 확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시험결과 발표일에는 아침부터 알람을 맞춰 놓고 기다렸어요.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근거리면서 결과를 확인했어요.

 

시험결과 합격이라는 글자를 보고 아침부터 환호성을 질렀어요.

 

 

 

합격이다!!!!!!!!!!!!!!!!!!!!!

 

 

 

진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몰라요. ㅎㅎ

합격자 발표기간에는 수험번호를 클릭하면 득점 내역을 조회할 수 있어요.

위생점수와 요리 별 점수 내역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답니다.

 

저는 미리 확인을 했는데 그 때 캡처를 못해서 내역이 없네요. ㅠ_ㅠ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합격점수는 60점이에요.

60점만 넘으면 합격이랍니다.

61점도, 100점도 모두 같은 합격이에요.

 

 

 

 

 

 

 

 

 

 

운이 좋아서 저는 필기와 실기 모두 한 번에 합격을 했어요.

물론 그 과정에서 필기와 실기 모두 합격이라는 두글자를 보기 전까지 매우 불안했지만요. ㅎ_ㅎ

 

실기시험은 정말정말 메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잡채는 과정은 복잡하지만 익숙한 메뉴였고 두부젓국찌개는 정말 쉬운 메뉴 중 하나거든요.

 

익숙하지 않은 공간에서 시간 내에 요리를 한 경험이 처음이라 쉽진 않았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한식조리기능사 필기시험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 ↓ ↓

 

 

 

2018/09/10 - [콩TIP: 알려드려요/생생 리얼 후기: 콩민지의 경험담] -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합격수기 및 노하우 대방출

 

 

 

 

 

 

글을 쓰다보니 뒤죽박죽이지만 생각나는대로 써볼게요.

 

시험 도중에 가만히 서 있는 건 좋지 않아요.

뭘 해야 할까 고민이 될 때도 그냥 서 있는 건 안돼요.

 

그래서 저는 처음에 마늘, 파를 다지면서 뭘 해야 하나 고민을 했어요.

 

손은 마늘을 다지고 있지만 머리로는 조리 순서를 진짜 열심히 생각했어요.

근데도 뭘 해야 될지 몰라서 헛웃음이 새어 나오더라고요. ㅋㅋㅋ

 

근데 하필 제 바로 오른쪽에서 시험을 치던 남자분이 초스피드로 조리를 하는 거예요.

그 분은 처음은 아닌 듯 보였는데 너무 바삐 조리를 해서 제가 막 부담이 되더라고요.

 

옆사람이 얼마나 빨리 하든지 신경 쓰지 않고 내 요리를 할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 속도에 휩쓸리지 말고 내가 계획한대로 요리를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감독관이 재료 목록을 불러 줄 때는 혹시 내 재료가 빠진 건 없는지 확인해야 해요.

빠진 재료는 손을 들어서 감독관에게 지급받아야 하며,

재료 목록을 부를 때 2가지 요리에 들어갈 재료를 분리해서 담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워낙 바쁘다보니 2가지 요리의 재료가 섞여서 나중에 헷갈릴 수도 있어요.

미리 재료를 분리하고 흐르는 물에 재료를 깨끗하게 세척해둬야 위생점수가 깎이지 않아요.

 

 

재료 확인 - 재료 분리 - 재료 세척

 

 

조리 도중에도 청결에 신경 써야 하니 중간중간 정리를 해줘야 해요.

신경 쓸 게 워낙 많아서 안 그래도 짧은 시험시간이 더 짧게 느껴져요.

 

중간중간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하면서 시간 체크도 잘 하세요!

정신없이 시간이 휙휙 지나가지만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

 

아직 한식조리기능사 실기 요리 53가지 중에서 18가지만 소개해드렸어요.

이제 남은 요리들도 얼른 정리해서 포스팅으로 가지고 올게요.

시험을 앞두고 있는 분들은 모두 시험을 잘 치고 오길 바라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테니 즐기면서 시험치고 오세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힘껏 도와드릴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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